산업부, 주요 산업별 일자리 전망추계 발표
타 산업 모두 합친 것 보다 3만개 이상 높아

[에너지신문] 오는 2022년까지 에너지신산업 분야 일자리가 16만 8000개 늘어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2017~2022년 주요 산업별 일자리 전망추계'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에너지신산업 분야에서 16만 8000개의 일자리 증가를 비롯해 △반도체‧디스플레이 4만 7900개 △바이오 3만 3800개 △자동차 2만 7000개 △섬유 9900개 △가전 4600개 △기타(석유화학, 철강, 조선, 로봇) 9700개가 각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일단 에너지신산업의 일자리 증가폭이 눈에 띈다. 2022년까지 늘어나는 에너지신산업 분야 일자리는 16만 8000개로 이는 같은 기간 다른 산업을 전부 더한 규모(13만 2900개)보다 약 3만개 이상 많은 수치다.

산업부에 따르면 이같은 에너지신산업 분야의 일자리 증가 근거는 미국태양광에너지사회학회(American Solar Energy Society)가 발표한 ‘재생에너지 및 에너지 효율성 : 21세기를 위한 경제 성장동력(Renewable Energy and Energy Efficiency : Economic Drivers for the 21st Century)’ 보고서의 내용에 기초한다.

보고서에서는 100만달러를 투자할 경우 태양광발전은 15.7명이, 에너지저장장치(ESS)에서는 12~15명, 에너지관리시스템(EMS)은 18~26명 정도로 다른 분야에 비해 높은 일자리 창출효과가 나타난다고 밝히고 있다. 즉 이들 산업이 모두 포함된 에너지신산업이 압도적으로 높은 일자리 창출효과를 나타낼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또한 최근 뉴욕타임스에서 보도한 기사에서도 미국 내 태양광 고용 인력이 약 37만명으로 원자력 7만명, 석탄화력 16만명보다 일자리창출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부는 이러한 수치를 바탕으로 국내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연도별 국가 예산을 투입할 경우 2022년까지 16만 8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전문가는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정확한 데이터 확보를 통한 직간접적인 경제적 실증에서 '고용유발계수'를 검증해야 한다"고 밝혔다.

고용유발계수가 15.7명이면 10억원의 제품이 팔릴 경우 15.7명의 고용이 발생함을 의미한다. 한국은행은 지난 2005년부터 이를 산업별로 작성,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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