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여수 비축기지 추가지상탱크 준공식

▲ 한국석유공사가 20일 여수비축기지에서 추가 지상탱크 건설공사 준공식을 가졌다.(좌측 네 번째부터 여수순천지역알뜰주유소협의회 송대수회장 · 석유공사 문병찬 비축사업본부장 · 산업통상자원부 임광훈 서기관 · 여수해양경찰서 송창훈 서장)

[에너지신문] 250만배럴의 비축유를 저장할 수 있는 지상저장탱크 5기의 시설이 여수 석유비축기지에 완공됐다. 이에 따라 여수 석유비축기지는 기존시설을 포함해 총 5200만 배럴의 원유 비축시설을 보유하게 됐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직무대행 이재웅)는 20일 여수비축기지에서 추가 지상탱크 건설공사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식에는 석유공사 비축사업본부장, 임광훈 산업부 석유산업과 서기관, 송창훈 여수해양경찰서장 등 주요인사와 지역주민대표 등이 참석했다.

석유공사는 국가 석유위기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국제 공동 비축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여수비축기지에 추가 지상탱크 건설을 추진해 왔다. 지난 2014년 6월부터 총 85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1기당 50만배럴을 저장할 수 있는 73m×22.64m 규모의 지상 원유 탱크 5기를 준공한 것이다. 건설된 탱크는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발생을 억제할 수 있는 DIFRT(Aluminum Dome Roof with Internal Floating Roof Tank) 타입이다.

이번 건설공사의 성공적인 완공으로 석유공사는 250만 배럴(지상탱크 5기)의 추가 저장용량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 추가 지상탱크 완공에 따라 여수 석유비축기지는 기존시설을 포함해 국내 석유소비량의 약 19일 분에 해당하는 총 5200만 배럴의 원유 비축시설을 보유하게 됐다.

이날 문병찬 석유공사 비축사업본부장은 “추가 지상탱크 준공으로 석유공사는 비축기지 설계, 건설, 운영에 있어 명실공히 세계 최고수준의 경쟁력을 갖췄음을 입증했다”라며 “국제 공동 비축사업의 활성화에 박차를 가해 비축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석유비축사업은 석유위기 발생 시 적기에 비축유를 공급함으로써 국내 석유수급 및 가격안정을 위한 사업으로 2017년 12월 현재 석유공사는 전국 9개 기지에 약 1억 3600만 배럴의 석유 비축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 이번에 준공된 지상 원유탱크는 1기당 50만배럴을 저장할 수 있는 73m×22.64m 규모이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