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연구원, '전력 VR/AR 실증 실험실' 구축

[에너지신문] 한전 전력연구원(원장 배성환)이 가상공간에서 전력설비 유지보수 훈련 컨텐츠 개발 등 전력산업에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기술의 적용을 확대한다.

전력연구원은 22일 '전력 VR/AR 실증 실험실'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전력 VR/AR 실증 실험실은 가상공간을 구성하기 위한 3차원 스캐너, 360° 카메라 등의 가상공간 제작 장비, HMD, CAVE 등 사용자에게 가상공간을 제공하는 설비, 촉각 등 사용자의 움직임을 추적하기 위한 사용자 인터페이스 설비로 구성돼 있다.

▲ CAVE를 이용한 해상풍력단지 실감 체험.

전력연구원은 전력 VR/AR 실증 실험실을 이용해 3D 객체 모델링, 객체 인식, 3D 상호작용 등 VR/AR 핵심요소기술과 플랫폼을 개발하는 한편 변전소 내 설비 점검, 로봇을 이용한 활선작업 등 송배전 전력설비 현장작업을 가상공간에서 실제와 동일하게 훈련할 수 있는 교육컨텐츠 개발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서남해 해상풍력단지 시뮬레이션, 드론을 이용한 송전선로 점검, 배전 활선 작업용 스마트스틱 접촉 체험 등 시범 콘텐츠의 개발을 완료했으며 2019년까지 변전소 RTU 교체 및 점검 동작 훈련, 계기 및 시험단자 결선 훈련 등 전력산업에 특화된 교육훈련 컨텐츠를 개발, 한전 인재개발원에서 운영 중인 교육과정에 적용할 예정이다.

향후 전력연구원은 사물인터넷을 이용하여 수집한 전력설비 운전 정보와 AR 기술을 이용한 전력구 관리 시스템, 화력발전소 운전원 교육을 위한 VR 교육 시스템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VR/AR 기술을 전력산업에 적용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확대하고 연구개발 성과물을 국내 관련 기업과 공유해 나갈 계획이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