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정승일 신임 사장 선임

[에너지신문] 한국가스공사가 28일 오후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정승일 전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을 신임 사장으로 최종 선임했다.

다만, 당초 오후 2시 본사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주총은 노조의 원천봉쇄로 인해 개회 자체가 무산된 뒤, 인근 첨단의료재단으로 장소를 옮겨 의결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신임 정승일 사장(1965년생 대구 출신)은 전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으로 경성고를 나와 서울대에서 경영학 학사,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89년 제33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했으며, 산업부에서는 에너지자원실장에 앞서 무역투자실장, 자유무역협정정책관, 에너지산업정책관 등을 지냈다. 지식경제부 운영지원과장, 산업부 가스산업팀장, 방사성폐기물과장 등을 역임하고,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상공자원부 북미통상과, 동력자원부 법무담당관실 등을 거쳤다.

한편, 정승일 사장 선임을 끝까지 반대해 온 가스공사 노조는 주총 봉쇄에도 불구하고 선임 강행이 이뤄지자 내년초 출근저지 투쟁 등 예고하는 등 강경대응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당분간 가스공사의 노사간 갈등은 지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