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립과 갈등’ 보다는 ‘공존과 화합’…APGC 국제회의 자리매김 할 터

[에너지신문] 2018년 무술년(戊戌年) 황금 개의 해가 밝았습니다. 에너지업계 여러분의 가정과 직장에 사랑과 행복, 희망과 긍정의 에너지가 넘치시길 기원합니다.

대통령 선거와 새 정부 출범, 그리고 탈석탄, 탈원전을 표방한 에너지전환의 출발점이었던 2017년 정유년을 역사의 한 장으로 넘겼습니다. 특히 새 정부 출범이후 백년대계 에너지산업 정책방향이 탈원전·탈석탄으로 바뀌면서 에너지산업계의 혼란과 고민, 갈등은 더욱 깊어졌습니다. 원전과 석탄발전소를 감축하는 대신 LNG와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발전 비중을 늘리기로 함으로써 덕을 보고 손해를 보는 축이 분명 있을 것입니다.

특히 올해에는 기존 시설의 폐쇄와 전환 등을 둘러싼 산업현장의 혼란은 불가피할 것이며 새 정부 정책방향에 대한 논란은 지속될 것입니다. 그럼에도 개혁과 혁신, 비판과 공론화 과정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러한 여건속에서도 당당하게 국가기간산업인 에너지업계를 지키고 계신 여러분께 머리숙여 감사 말씀드립니다.

지난해 우리 경제는 당초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은 3.1%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설비투자와 수출이 경제성장률을 견인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2018년 무술년에는 투자 증가세 둔화로 성장흐름이 약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건설부문과 설비투자 위축이 우려됩니다. 한미 FTA 재협상, 북핵문제 등도 여전히 성장의 하방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다행히 민간소비와 수출은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여 2%대 후반~3%의 경제성장률 달성은 무난할 것입니다.

특히 세계 경제는 ‘훈풍’이 불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선진국의 경기회복세 지속, 중국경제의 안정적 성장 지속, 자원가격 회복에 따른 자원수출국 성장 가속화 등으로 우리 경제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리 정부는 2017년 배럴당 50달러대로 올랐던 국제유가 상승세가 2018년에는 주춤하면서 석유류 등의 가격이 안정세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세계 주요기관의 2018년 국제유가 전망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미국 셰일오일 생산량 증가와 물가 불안 완화,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가 유가 랠리를 상쇄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는가 하면, OPEC(석유수출국기구)과 다른 산유국의 ‘강력한 감산 의지’로 유가가 강세를 보일 수 있다고 합니다. 여전히 국내 경기에 큰 영향을 미칠 국제유가는 오리무중입니다.

그야말로 세계 에너지시장은 셰일가스 혁명과 신기후체제 출범 이후 화석연료와 비화석연료의 경쟁이 심화되며 불확실성이 증대하고 있습니다.

대내적으로도 우리는 백년대계 에너지정책의 변곡점에 서 있습니다. 국가산업의 근간이자 동력인 우리 에너지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는 눈 앞으로 성큼 다가왔습니다.

혼란과 갈등을 수반하겠지만 냉철하게 바라보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 개혁하고 혁신해야 합니다. 대립과 갈등보다는 공존과 화합으로 다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합니다.

존경하는 애독자 여러분.

올해 우리 에너지신문은 국내 유일의 가스분야 국제회의인 ‘아시아태평양가스컨퍼런스(APGC)’가 명실공히 아시아 최고의 국제회의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도록 하겠습니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에너지업계와 소통하는 장을 확대하고, 함께 동반성장하는데 앞장 서겠습니다. 에너지 대표 전문언론의 소명을 다하며 에너지업계와 항상 함께 뛰겠습니다.

정론직필의 자세를 견지하고, 사실에 근거한 정확한 보도와 공정하고 합리적인 기사로 부정부패와 비리에 당당히 맞서겠습니다. 발로 뛰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담고, 건전한 비판과 품격높은 논평을 통해 ‘바른정보 참언론’의 정신을 지켜내겠습니다.

우리 에너지신문은 △흔들리지 않고 굳건한 정론직필의 신문 △다 함께 소통하고 성장하는 동반의 신문 △발로 뛰며 현장 목소리를 담는 공감의 신문임을 다시금 새기겠습니다.

황금 개의 해, 여러분의 사랑과 행복을 진심으로 염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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