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소 테스트베드(15000㎡) 농작물 등 수확량·안전성 검증

▲ 영농형 태양광 발전 시스템 하부장면. 벼, 감자 생육모습.

[에너지신문] 녹색에너지연구원(원장 김형진)은 지난 2016년 12월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영농형 태양광 관련 국내 최초 국가 연구과제를 수탁해 농업법인 솔라팜(주)과 에스엠소프트웨어와 함께 수행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녹에연에 따르면 본 과제를 통해 일본의 영농형 태양광 발전 보급 모델을 국내에 적합한 시스템으로 적용, 개발하고 있다.

확보된 해당요소기술을 원광전력(주)과 함께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에서 제안해 ‘100kW급 농가 보급형 농업 병행 태양광 발전 표준 시스템 개발 및 실증’이란 과제명으로 지난해 12월 신규과제를 수주했다. 과제는 국비 48억원, 민간부담금 34억원, 총 82억원 규모로 총 3년간 수행하게 된다.

또한 과제는 원광전력(주)이 주관을 맡고 영농형 태양광 발전 표준 시스템 개발을 위해 녹색에너지연구원, 엘지전자, 쏠라테크, 전남농업기술원, 남동발전, 솔라팜, 에스엠소프트웨어, 가천대학교와 공동으로 사업을 수행한다.

이 사업은 100kW급 농가 보급형 영농형 태양광 발전 시스템 도출을 위해 6개소의 테스트베드(총 면적, 15,000㎡)에서 밭작물(감자, 배추, 무, 마늘, 양파 등), 과수(포도 등), 특용작물(차, 사료) 등 10개 이상의 농작물에 대한 수확량 및 안전성 등을 철저히 검증해 농민들이 안심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만전을 다 할 계획이라고 녹에연은 전했다.

아울러 시스템의 경제성 확보와 농업인의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투과형 양면발전 고효율 태양광 모듈과 전용 구조물을 개발한다. 본 태양광 모듈을 적용 시 태양광 빛이 투명한 모듈을 투과해 농작물에 입사되는 광량이 증대, 전후면으로 두 번 발전이 가능해 그 효과가 기대된다. 또 남동발전, 솔라팜, 녹색에너지연구원이 기 설치한 테스트베드의 선행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농작물, 농지 및 지역에 최적화된 설치 구조물도 개발될 계획이다.

김형진 녹색에너지연구원 원장은 신재생 3020 이행계획 중 영농형 태양광에 대한 국가적 기대가 매우 큰 만큼 착실한 준비와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이번 사업의 성과로 주민 수용성 확보 및 태양광 부지 문제를 동시에 해소해 농가에 안정적인 소득원을 제공함으로써 농촌문제 해결과 신재생에너지 보급목표 달성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만큼 연구원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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