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진단용 조성물 제조기술 실용화 공동연구 추진

[에너지신문]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소장 정병엽)가 산업계와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용 조성물 제조기술 실용화 공동연구개발을 추진한다.

첨단방사선연구소는 10일 (주)바이오액츠(대표 나종주)와 이를 위한 상호협력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 정병엽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장(왼쪽)과 나종주 (주)바이오액츠 대표가 MOA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원자력연구원 박용대 박사팀이 개발한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용 조성물은 체내에 투입된 후 알츠하이머 발병 원인인 베타아밀로이드(β-amyloid)와 결합해 빛을 내는 물질로 광학 영상으로 쉽게 확인이 가능해 신속한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이 가능하다. 이 기술은 국내 특허 등록 및 국외 특허 출원이 완료된 상태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알츠하이머 치매 및 암 진단 핵심기술 개발 및 실용화 △전문 인력 교류 및 연구시설 공동 활용 △기타 방사선 기술 개발과 해외 시장 진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바이오액츠는 바이오 광학 영상 소재 전문 제조기업으로 기술신용보증기금 우량기업, 기술혁신중소기업(INNOBIZ), 생체분자 표지물질 우수제조기술연구센터(ATC) 선정, 신기술인증(NET)을 획득한 바 있으며 이번 MOA 체결 후 첨단방사선연구소 내에 입주, 연구원과 본격적인 공동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정병엽 소장은 "협약을 통해 실용화가 완료되면 신속한 진단이 가능해 알츠하이머가 조기에 발견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연구원은 산업계와의 협력을 강화, 방사선을 활용한 의료기술로 국민 의료 복지 향상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치매 진단용 조성물을 알츠하이머 발병 쥐(A)와 정상 쥐(B)에 투여한 사진. A쥐에 투여된 조성물은 알츠하이머 발병 원인인 베타 아밀로이드와 결합해 장시간 빛을 내는 반면 B쥐에 투여된 조성물은 결합 대상이 없어 빛이 사라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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