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실적 우수, 사업 연속성 등 감안 결정

지식경제부는 오는 10월 27일자로 임기가 만료되는 동서발전 사장(이길구)과 남동발전 사장(장도수)에 대해 업무의 전문성 및 사업의 계속성 등을 고려해 연임을 건의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경부에 따르면 동서발전 이길구 사장은 취임 이후 공공기관 선진화 및 노사관계 안정화에 적극 부응하면서 경영성과 제고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수립, 실천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본사 및 사업소 조직축소 후 잉여인력을 해외사업,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보강하는 한편, 연료비 절감ㆍ장기 미사용 자재 집중관리 방식 등 전사적 비용절감 계획을 실행했다.

실적부진 간부 퇴출제도를 도입해 업무성과를 제고하고, 공기업 최초로 직위와 성과에 따라 급여를 차등지급하는 직무성과형 연봉제 등을 실시했다.

또한 청년인턴 채용(146명), 마이스터고 졸업자 쿼터제(30%) 도입, 중소기업제품 구매 확대 등 청년실업 해소 기여 및 동반성장 정책에 적극 부응한 것으로 평가된다.

해외사업의 경우 자메이카 전력공사 지분인수 등 해외 유망전력회사에 대한 M&A, 지분투자 등 10여개 사업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이 외에도 해외 파트너社와의 MOU 등을 통해 10여개 해외사업 개발을 진행 중이다.

동서발전은 올해 자메이카 전력공사(JPS)의 지분을 인수(M&A)하고, 2010년 미국 바이오매스 및 가스발전소 운영(M&A), 필리핀 Cebu 유동층 발전소 O&M 등 10여개의 M&A 및 지분투자 사업을 성사시켰다. 

지경부측은 "이길구 사장은 직원들 사이에서도 사심없이 업무에 매진하고 다양한 의견수렴과 적극적인 업무추진력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남동발전 장도수 사장은 발전 5사 CEO중 유일한 전문경영인 출신으로 사장 선임이후 경영평가에서 발전5사중 1위(‘09), 2위(’10)를 획득하는 등 경영혁신에서 큰 성과를 도출했다.

남동발전은  2008년 1395억원에서 2009년 2116억원, 2010년 2968억원 등으로 순이익 증가세를 보였다.

이와 같은 실적은 시황대비 15% 저가구매 목표를 추진해 발전5사 중 최저가 원료 구매를 달성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장 사장은 한전 자회사 경영평가에서 사장 리더쉽 부분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등 강력한 통솔력을 바탕으로 직원들의 의식변화를 선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발전소 소장에게 인사ㆍ경영권을 일임하는 소사장제를 도입해 직원의 주인의식고취 및 책임경영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는 평가다.

대ㆍ중소기업 동반성장에도 적극 참여해 회사 구매액(922억원)의 90% 수준인 829억원을 중소기업에서 구매하고 중소기업의 국내외 판로개척(9회 160개사)과 기술개발 지원(64건 6억5000만원) 등도 적극 실시했다.

이에 따라 남동발전은 2009년 대ㆍ중소기업 협력대상을 수상하고, 2010년 아름다운 동행상을 수상했다.

해외 자원개발에도 적극 참여해 2009년 이후 인니 Adaro 광산, 호주 물라벤 광산 등의 자원개발사업에 참여하고 터키, 칠레, 인니 등에서 해외 발전소 건설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지경부측 관계자는 "장 사장은 현장방문을 통해 직원들과의 대화를 나누는 현장중시형이며, 민간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공공기관의 조직 혁신을 선도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여타기관의 공공기관장 연임사례와 같이 경영실적이 우수한 경우에는 사업의 계속성 등을 감안해 앞으로도 연임방침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연임되는 동서발전과 남동발전 사장의 임명은 주총 등의 절차를 거친 후 임기종료에 맞춰 대통령이 임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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