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상회전식 태양광·ESS 역점 추진

2018년은 본격적으로 에너지전환이 시작되는 해다. 본지는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에 이르기까지 올 한해 활약이 기대되는 6개 기업들을 소개하고, 정부의 정책 변화에 따른 이들의 주요 사업 방향을 점검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에너지신문] 한전산업개발(사장 주복원)은 지난해 주복원 사장 취임 이후 신재생에너지부터 사회공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했다.

먼저 화성시 멱우·덕우저수지에 국내 최대규모인 총 5.67MW의 수상회전식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했다. 한전산업이 설계, 조달, 시공의 EPC 전반을 담당하는 이 사업은 최근 상업 발전을 개시, 약 3500여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수상 회전식 태양광발전소는 기존 육상태양광 발전시설보다 발전효율이 22%이상 높으며 공유수면을 활용함으로써 부지확보 및 환경문제 해결에도 강점이 있다는 평가다.

지난해 한전산업은 ESS 및 ESCO 사업 분야에서도 잇따른 쾌거를 올렸다. 먼저 과천 렛츠런파크에 2.5MWh 용량의 배터리와 1MW 용량의 PCS(전력변환장치)로 구성된 ESS를 구축, 지난해 11월 준공했다.

지자체, 공기업 등에 ESS를 구축하고 민간 최초로 태양광발전소에 ESS를 연계하는 등 공공·민간분야에서 폭넓게 기술력을 인정받은 한전산업은 올해도 적극적인 ESS 관련사업 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ESCO 분야에서도 활발한 사업 성과를 내고 있다. 우면산 터널에 총 1291개의 기존 터널등을 LED광원으로 교체하는 사업을 통해 안전사고 예방과 함께 연간 약 1억 8000여만원의 에너지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기대된다.

한전산업은 지난해 전남지역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추진을 위해 전남개발공사, 에너지밸리산학융합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전남지역에서 추진되는 수상태양광, 해상풍력 단지개발 및 발전사업과 이의 활성화를 위한 시범사업, 연구개발 등을 공동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육상 및 수상회전식 태양광, ESS 구축 등 다양한 미래에너지 사업을 통해 축적한 한전산업의 기술력과 경험이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지난해 11월 태국의 에너지 전문기업 Enserv Power사와 ‘지속가능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위한 공동협력 MOU’를 체결하는 등 해외 태양광 사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MOU 체결을 통해 한전산업은 Enserv Power가 추진하는 태국 및 인근 지역 해외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의 EPC파트너 자격을 확보하게 됐다. 특히 Enserv Power는 한전산업의 ESS 솔루션에 높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양사는 향후 태국 ESS시장 선점 등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로서 협력해 나갈 전망이다.

주복원 한전산업 사장은 “국내에서의 다양한 프로젝트 경험과 기술력에 태국 등 동남아지역 현지여건에 적합한 솔루션을 더해 해외시장에서 한전산업의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확대하는 기회로 만들어 가겠다”고 올해의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연말에는 국내외에서 다양한 사회공헌 및 봉사활동을 펼쳐 업계의 귀감이 되기도 했다. 굿네이버스와 손잡고 국내 기업 최초로 캄보디아 에너지빈곤층 지원을 위한 ‘굿솔라(Good Solar)’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이는 열악한 국가재정으로 발전 및 송배전 인프라 구축에 어려움을 겪는 캄보디아 내 최빈곤층의 삶의 질 개선을 목적으로 1년간 캄보디아 Battambang 지역의 에너지 빈곤층에 소형태양광발전시설(Solar Home System)을 지원하는 사업.

한전산업은 4000여명의 임직원들이 마련한 급여 끝자리 나눔에 회사 매칭그랜트 기부금을 활용, 매월 약 12 가구에 50W 규모의 SHS를 지원, 1년간 총 144가구의 삶의 질 개선을 돕는다.

주복원 사장은 “향후 직원들의 재능기부 등을 포함한 ‘해외 에너지 글로벌봉사단’ 활동을 통해 한전산업만이 할 수 있는 에너지나눔 사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간 꾸준히 북한 이탈주민들의 정착을 지원해 온 한전산업은 지난 연말 그 공로를 대외적으로 인정받아 통일부 장관 표창 및 남북하나재단 감사패를 수상하기도 했다.

이는 장학금 및 외국어교육수강권 전달, 취업지원과 임직원 복지혜택 나눔 등 작은 것 하나라도 이들과 함께 나누며 남과 북의 격차 해소에 적극적으로 나선 결실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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