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 증액…연료․이차전지 등 신규과제 4월 공고

[에너지신문]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올해 태양전지, 연료전지 등 기후변화대응기술 개발에 866억원을 지원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 이하 과기정통부)는 기후변화대응기술 개발사업 추진위원회를 개최하고 2018년도 총 866억원의 기후변화대응기술개발사업 시행계획을 확정,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올해 개발사업 규모는 작년(789억원) 대비 9.6% 증액된 것으로 이를 통해 과학기술기반의 온실가스 감축 및 신(新)기후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해 온실가스 저감‧자원화 및 기후변화 적응분야에서 세계 선도적 원천기술을 확보, 혁신 성장 동력 창출과 동시에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이 사업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을 개발하고 세계 최초로 일산화탄소(CO)를 활용한 개미산 생산기술을 개발하는 등 우수성과를 창출한 바 있다.

올해 확정된 기후변화대응기술 개발사업을 살펴보면 올해에는 온실가스 감축 및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중요 기후기술 분야인 연료전지와 이차전지에 58억원 규모의 신규 연구개발(R&D)을 기획하고, 국내 기후 기술을 개도국에 수출․사업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개도국 현지 사업화 과제도 7억8000만원 규모로 신규 추진한다.

신규 과제뿐만 아니라 기후기술을 통한 혁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온실가스 저감․자원화 및 기후변화 적응 분야와 글로벌 협력에 이르기까지 집중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다.

먼저 온실가스 저감 분야에서 연료전지, 이차전지 신규 과제를 포함해 태양전지, 바이오에너지,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Carbon Capture and Storage, CCS)기술에 대해 585억원을 지원한다.

온실가스 자원화에서는 탄소자원화의 공백기술 및 융복합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지난해 착수한 차세대 탄소자원화 사업 등에 217억원을 지원, 원천기술 발굴을 추진한다.

기후예측 시스템 개발, 기후변화 피해 저감 기술 개발 등에 56억원을 지원해 기후변화로 인한 국민과 산업에 미치는 피해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국내 기후 기술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개도국과의 협력 네트워크 구축 및 유망 기술 사업화 지원에도 7억8000만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 추진에 있어 과기정통부가 지난해 발표한 ‘연구개발(R&D) 기획-수행-성과관리’ 전 주기에 걸친 혁신적 방법을 적용, 연구자들이 창의‧자율성을 바탕으로 걱정 없이 연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연차평가를 원칙적으로 폐지했다.

또한 기후기술 현지화 신규과제는 2월에 공고하고 연료전지, 이차전지 분야 신규과제는 기업수요 및 전문가 의견 수렴을 거쳐 공고(4월 예정) 및 선정(5월 예정) 절차 등을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정병선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에 따라 기후 산업 분야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분야”라며 “올해 기후 분야 원천기술 개발 도약의 해로 삼아 혁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궁극적으로 국민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에너지 시대를 열어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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