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공단, 설비 고장여부 진단 가능한 'REMS’ 본격 가동

▲ 기상정보를 연계한 신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

[에너지신문] 정부보급사업으로 설치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설비가 앞으로는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된다. 기상변화에 따라 실시간으로 달라지는 신재생에너지의 설비 발전량을 ‘신재생에너지 통합모니터링시스템(REMS)'으로 측정해 향후 설비 고장 여부의 진단이 가능하게 된다는 의미이다.

한국에너지공단(이사장 강남훈)은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 사후관리를 A/S센터와 권역별 전담업체 등을 통한 고장설비수리 위주 관리방식에서 실시간 REMS 운영으로 전면 개편한다고 15일 밝혔다.

에너지공단은 지난 1993년부터 주택·건물·지역·융복합지원, 태양광대여, 설치의무화 등 다양한 보급프로그램을 통해 30만여 개소에 신재생에너지 설비 보급 및 A/S센터를 통한 고장설비수리, 표본조사·샘플추적조사 등의 사후관리를 추진해왔다.

▲ 수용가 태양광 모니터링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태양광·풍력 에너지는 기상여건에 따라 설비 발전량의 큰 차이를 보이는데 이러한 원인의 가장 큰 요인은 ‘간헐성’의 문제이다.

이를 위해 이번에 오픈한 REMS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설비 사용자가 직접 실시간으로 설비 발전량을 조회해 설비 고장 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태양광 설비 설치 시, 고려됐던 방위각, 경사각, 설치여건 등의 각종 자료와 모듈, 인버터 등의 실시간 데이터를 수집ㆍ분석함으로써 전국을 대상으로 실시간 신재생에너지 발전예측량 등의 다양한 정보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REMS는 고정값 데이터(과거정보) 및 변동값 데이터(미래정보)를 입력변수로 생성해 실시간으로 신재생에너지 전력발전량을 예측한다. 이때 입력변수인 온도, 습도, 일사량, 풍량 등의 데이터를 REMS 컴퓨터 프로그램에 투입해 향후 발전량 조절 및 설비고장 여부를 진단해 준다.

▲ 전국 신재생에너지 모니터링(REMS) 설치현황

아울러 공단은 올해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으로 선정된 1만 2000여개소에 REMS를 적용 및 향후 주택, 건물, 지역, 설치의무화사업 등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사용자 정보공개동의과정 등을 거친 후 웹 서비스와 더불어 모바일 서비스도 동시에 추가로 제공할 예정이다.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 및 한국에너지공단이 추진해 마을이나 개별가구에 태양광, 태양열, 지열 등 2종 이상의 에너지원을 설치, 공급하는 ‘에너지자립마을’ 구축사업이다.

강남훈 에너지공단 이사장은 “지금까지 여러 기관, 업체에서 신재생에너지 설비에 대한 모니터링을 추진했으나, 계측주기 및 정보, 통신규격(프로토콜) 등이 서로 달라 데이터 수집·분석이 어려웠다”며 “이번 신재생에너지 통합모니터링시스템 구축을 계기로 모니터링 방식을 규격화하고 국제인증을 취득한 통신프로토콜을 무료로 제공해 REMS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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