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차 수출 큰 폭 증가…수요 확대로 126.6% 늘어

[에너지신문] 지난해 우리 자동차 산업의 부진에도 수출액은 3년만에 증가세로 전환한 것으로 드러났다.

산업부는 2017년 자동차산업의 수량기준 생산(▵2.7%), 내수(▵1.8%), 수출(▵3.5%)이 소폭 감소한 반면, 금액기준 수출은 2014년 이후 3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3.9%)했다고 16일 잠정집계했다.

생산량은 내수와 수출의 동반 부진, 일부 업체의 파업에 따른 생산차질 등으로 인해 전년대비 2.7% 감소한 411만 5000대로 나타났다. 수출량은 글로벌 자동차수요 둔화, 일부업체 파업 등으로 수량기준으로 전년대비 3.5% 감소한 252만 9000대로 나타났다. 특히 SUVㆍ친환경차ㆍ대형차의 수출비중 증가로 금액기준은 3.9% 증가한 417억불을 기록했다. 반면 경차 및 중소형 수출은 감소추세로 드러났다.

지역별로는 EUㆍ러시아 지역의 경기회복으로 해당지역 수출이 증가세인 반면 미국의 자동차 시장 위축과 중동ㆍ중남미 경기회복 지연 등으로 전체 수출은 감소세에 들어갔다.

내수시장은 전년도 개별소비세 인하의 기저효과와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전년대비 1.8% 감소한 179만 3000대 판매에 그쳤다. 이 중 수입차 판매는 25만 1000대로 0.4% 감소에 그쳤지만 국산차 판매는 154만 2000대로 2.0%나 감소했다.

이 같은 전체 자동차 시장의 감소에도 친환경차의 판매ㆍ수출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내수시장은 환경부의 보조금, 출시모델 다양화 등으로 전년대비 42.2% 증가한 9만 7802대를 판매하며 전체 내수시장의 5.5%를 점유했다. 수출은 전세계 친환경차 수요 확대로 전년대비 126.6% 증가한 17만 6842대를 수출해 전체 수출 중 7.0%를 점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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