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저전력 장거리 통신망 ‘로라’ 단독 사용해 시장선점

[에너지신문] 우진의 신규사업인 원격검침사업이 정부 지원 확대로 날개를 달았다. 군 단위 LPG배관망 구축사업이 대규모 예산을 받아 사업이 탄력 받고있어 관련사업을 영위하는 우진의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정부 지원으로 실시되는 군 단위 LPG배관망 구축사업은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13개 군을 대상으로 LPG 저장탱크 및 배관망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저장탱크 보급 확대는 원격검침기 설치 가능 지역 증가를 의미해 우진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올해는 사업 예산이 지난해 95억원 대비 200% 늘어난 286억원을 배정받아 본격 추진된다. 올해 들어 강원도 인제군이 지연됐던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양구군은 12월 준공 목표를 밝히는 등 사업이 빠르게 진행되는 점도 긍정적이다.

우진은 지난 2017년 원격검침 솔루션 전문업체 코리센과 우진코리센을 설립해 LPG 원격검침 사업을 시작했다.

LPG 원격검침은 LPG 저장시설의 가스 잔량을 온라인으로 확인하는 서비스다. 가스 판매자에게는 적정량을 공급할 수 있는 효율성을, 사용자들에게는 가스 잔량을 일일이 확인하지 않아도 되는 편의성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우진코리센은 SKT의 저전력 장거리 통신(LPWA)망 ‘로라(LORA)’를 단독으로 사용해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로라망을 사용하면 3G 및 LTE망 보다 전력 소모가 적고 요금이 훨씬 저렴하다.

우진코리센은 현재까지 로라망 원격검침기 약 6000대를 보급했다. 특히 제주의 경우 신규 설치 시장의 절반 정도를 점유하고 있다.

우진코리센 관계자는 “올해 400여개 마을 단위 사업에 참여할 예정인 가운데 정부의 군 단위 사업 지원 확대로 올해 매출 목표를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SKT와 협업을 통해 시장을 선점해 나가고 있으며 입지를 더욱 굳힐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일본 계열사인 우진재팬을 통해 LPG 원격검침 사업의 일본 진출도 추진 중이다”라며 “일본에는 이미 LPWA망이 전국에 구축 돼있기 때문에 진출이 용이할 뿐 아니라 원격검침 시장의 성장성도 크다”고 해외 진출 계획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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