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억여원 투입해 2027년까지 초미세먼지 25% 감축 목표

▲ 미세먼지로 뿌옇게 변한 수원 하늘.

[에너지신문] 수원시가 미세먼지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150억여원을 투입한 다종ㆍ다양한 방책을 내놔 화제가 되고 있다.

수원시는 19일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수원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미세먼지 저감정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먼저 경유자동차의 미세먼지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 지원 사업’을 전개한다.

‘조기 폐차 지원사업’은 노후 경유차를 폐차하는 차주에게 보조금을 지원하는 것으로, 대상은 2005년 12월 31일 이전 배출허용기준을 적용해 만든 특정경유자동차 2000대다. 또 노후 경유차 250대에 ‘매연저감장치’ 부착을 지원하고, 어린이 통학차량(40대)의 LPG(액화석유가스) 차량 전환을 지원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하반기에는 ‘노후경유차 운행제한 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다. 상반기 안에 수원시로 진입하는 주요 도로 4개 지점에 차량번호를 인식하는 CCTV카메라 19대를 설치하고, 하반기부터 노후경유차의 수원시 진입을 제한한다. 비행장사거리(권선동)·원천교삼거리ㆍ지지대고개ㆍ당수동 입구에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전기 승용차 300여 대, 천연가스 버스 162대, 전기버스 10대, 전기 이륜차 36대 등 친환경 교통수단도 보급할 예정이다.

가정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가정용 보일러(400대)와 영업용 버너를 ‘저녹스(低NOx) 보일러·버너’로 교체하는 시민에게는 보조금을 지급한다.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은 봄철에는 집중 점검기간을 정해 날림먼지 발생사업장, 대기오염 물질 배출시설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자동차 공회전을 단속할 예정이다.

수원시는 2018년도 미세먼지 대응정책 추진을 위해 자체 재원과 국ㆍ도비를 확보해 150억여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한규 수원시 제1부시장은 “우리 시는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수원’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미세먼지 저감 정책을 추진하고, 시민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국외에서 유입되는 미세먼지를 줄이는 것은 한계가 있는 만큼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했을 때는 시민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등 ‘친환경 생활수칙’을 적극적으로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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