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처리시설 열선 과열 추정...물적피해도 미미

▲ 화재 건물 발화 추정 지점.

[에너지신문] 한국원자력연구원 내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인명피해 및 방사능 누출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원자력연구원은 지난 20일 연구원 내 폐기물처리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연구원에 따르면 20일 오후 8시 15분경 화재경보기가 작동, 연구원 상황실에서최초로 화재를 인지했으며 즉시 연구원 자위소방대가 현장에 출동, 초동 진화했다. 이후 8시 20분경 인근 소방서에서 출동, 진화작업을 마무리하고 화재원인 파악을 위한 조사를 벌였다.

화재가 발생한 폐기물처리시설은 외부에서 펌프를 이용해 지하수를 공급하는 수도관이 건물 외벽에 설치돼 있으며 겨울철 동파방지를 위해 동 수도관에 설치한 열선의 과열로 발화된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폐기물처리시설은 지난 2015년 12월 이후 사용하지 않고 있던 시설로 최초 발화추정 지점으로부터 외부 벽면 일부를 태우고 진화, 화재에 따른 인적 피해는 전혀 없으며 물적 피해 또한 미미하다는 것이 연구원 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원자력연구원은 화재진압 후 즉시 수차례에 걸쳐 환경방사능을 측정했으며 그 결과 자연방사능 수준(Back ground)임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연구원 관계자는 이날 화재와 관련 "시민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린 점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안전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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