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오염원 비중 78%…2159대 폐차, 천연가스 버스 및 전기자동차 390대 확대 계획

[에너지신문] 미세먼지 저감에 157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전라북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라북도는 22일 자동차 등 이동오염원 관리를 포함한 5개 분야 12개 사업에 157억원을 투자해 도민 건강보호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전라북도는 도내의 고정오염원인 산업시설보다 이동오염원의 비중이 78%로 가장 높아, 대기배출오염원의 특성을 반영해 노후경유차ㆍ건설기계 조기폐차 등 저공해화사업 2159대를 추진하고, 대기오염물질 배출이 적은 천연가스 버스 및 전기자동차 390대를 확대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올해 최초로 시행되는 어린이 통학차량 LPG 전환 지원 사업을 통해 미세먼지 민감계층인 어린이에 대한 대기 오염물질 노출을 최소화한다는 목표가 눈에 띈다.

이와 함께 전라북도는 도내 미세먼지 발생원인을 분석해 과학적으로 규명하고, 원인별 기여도 분석 등을 위한 연구사업을 올해 안으로 마무리 지어 이에 맞는 중ㆍ장기 대책도 수립할 방침이다.

아울러 봄ㆍ가을철 도내 미세먼지 고농도 시기에 대기 및 비산먼지 발생사업장 합동점검 등 현장행정을 강화하고, 도로청소차량 45대를 이용해 주요 노선에 일일 1회 이상 도로청소도 추진한다.

시ㆍ군별 최소 1개 이상의 대기오염측정소 확대해 미세먼지 예ㆍ경보시 발령권역을 도 단일권역에서 시ㆍ군별로 세분화해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조치도 취했다.

전라북도 관계자는 “전라북도는 2017년에 5개 분야 11개 사업에 대해 집중적으로 예산을 투입한 결과 전년대비 9.7%의 미세먼지 개선 효과를 거뒀다”라며 “올해에도 시ㆍ군 담당과장 회의를 통해 차질 없이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하고, 지자체의 노력과 대중교통 이용 등 도민이 함께 참여하면 대기 질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승복 전라북도 환경녹지국장은 “최근들어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진 만큼 관련 저감사업을 조기완료에 완료하고, 올해 추경예산 및 2019년 국가예산 확보 등에 온 힘을 쏟겠다”라며 확고한 의지를 표명했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