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생산량 48% ↑ 예측

내년에도 중국의 태양광분야 생산 능력과 시장 규모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태양광 시장조사기업 쏠라앤에너지는 18일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중국 태양광산업 비즈니스 전략분석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중국 태양광기업들의 현황 및 전략을 분석하고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국 정부는 자국내 태양광기업에 장기 저리로 막대한 지원금을 투입하고 있다. 이는 중국 기업들이 고속 성장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다.

이날 발표에 나선 대만 시장조사기관 TRI의 이황 부사장은 중국 업체들의 태양광 모듈 생산능력이 올해 10GW에서 내년 13GW로 30% 확대되고 생산량은 올해 5.8GW에서 내년 8.6GW로 48%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박막 태양전지 업체들의 생산능력은 올해 1.2GW에서 내년 1.5GW로 늘어날 전망이다. 중국 내수시장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정책에 힘입어 올해 380MW에서 내년 690MW, 2012년 840MW 등 매년 지속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러한 중국의 상승세에 따라 내년도 세계 태양광시장도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지영승 솔라앤에너지 이사는 “내년부터 2015년까지 전세계 태양광시장은 연평균 19~22%의 성장이 예상된다”라며 “내년 세계시장 규모는 17.9GW에서 최대 20.1GW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전망대로라면 세계 태양광시장은 올해까지 약 15GW 규모로 내년에는 최대 33% 가량 성장하게 된다.

지 이사는 내년에 보조금이 약 13% 삭감되는 독일의 영향으로 전반기에 시장이 다소 침체되지만 이에 따라 시스템 가격이 약 14% 하락하면서 후반기에는 다시 시장이 성장, 독일에서만 9GW 이상이 설치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내년에는 미국과 일본, 중국 등이 가세해 오히려 올해보다 성장폭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