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공단, 전년비 19% 늘어...하폐수처리시설 설치 부문 최다

[에너지신문]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전병성)이 지난해 발주실적 대비 19% 늘어난 6413억원 규모의 2018년 환경시설공사 발주계획을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시설공사 발주건수는 총 109건으로 지난해 154건(5621억원) 발주실적 보다 45건이 줄어들었으나, 발주금액은 총 6413억원으로 14%(792억원) 늘어났다.

총 109건의 환경시설공사 가운데 1건은 턴키입찰방식, 3건은 기술제안입찰방식으로, 나머지 105건은 적격심사 등 일반입찰방식으로 진행한다.

턴키입찰은 △이천시 부발공공하수도시설 설치사업 1건으로 388억원 규모다. 기술제안입찰은 △음성군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설치사업 △금산군 가축분뇨 처리시설 설치사업 △제주시 환경순환형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설치사업 등 3건으로 공사금액은 총 730억원이다.

시설별로는 하·폐수처리시설설치사업 35건, 상수관망사업 23건, 생태하천복원사업 21건, 폐기물처리시설설치사업 12건, 유해대기측정소설치 등 기타 환경시설 18건 등으로 32%가 하·폐수처리시설설치사업에 집중돼 있다.

최대 규모의 공사는 400억원 규모의 ‘원주시 단계천 생태하천복원사업 시설공사’로 오는 10월 발주 예정이다. 이 사업은 원주시 단계천의 복개구간 철거(0.85km) 후 발생할 수 있는 재해요인을 방지하고 원주시내 부족한 녹지를 제공, 지역개발계획을 반영한 친수문화 공간 조성 및 다양한 하천환경 시설의 도입으로 하천환경을 복원(1.65km)하는 사업이다.

턴키 및 기술제안입찰방식을 제외한 100억 원 이상 공사는 △남원시 차집관로 정비사업(279억원) △서산하수처리구역 차집관로 정비공사(271억원) 등 16건으로 지난해 보다 4건 늘어났다.

환경공단은 전체 환경시설공사 가운데 총 85건(78%), 5,284억 원을 상반기(6월) 내에 조기 발주함으로써 건설경기 살리기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한편, 환경공단은 조달청과 양해각서(MOU) 체결을 통해 공단에서 발주하는 추정가격 50억원 이상의 공사에 대해 하도급지킴이 시스템을 의무사용토록 함으로써 불공정하도급거래를 개선하고 경제적 약자의 권익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 발주계획에 대한 상세 정보는 환경공단 누리집(www.keco.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