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에서 발전까지(Gas to Power)’ … 5년간 총 10여개 광구 개발

[에너지신문] 포스코대우가 가스 생산부터 판매, 가스 발전까지 아우르는 에너지 통합망을 구축하는 것은 물론 5년간 총 10여개 광구개발에도 신규 참여하는 등 글로벌 자원개발기업으로의 도약을 모색하고 있다.

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은 26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센터에서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직접 기업설명회를 열고 지난해 주요 실적을 설명하고 중기 성장전략 및 사업별 실행계획을 발표했다. 포스코대우는 무역상사를 뛰어넘어 종합사업회사로 새롭게 변신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이날 발표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2개 핵심사업과 3개 사업 확장(2core+3expansion)’을 통한 성장이 구체화된 전략이다. 2개 핵심사업은 철강사업과 자원개발이다.

특히 자원개발 분야에서는 가스 생산부터 판매, 가스 발전까지 아우르는 에너지 통합망을 구축한다는 것. 가스를 수입·저장하고 수요지로 보내는 LNG 터미널 투자·건설·운영 사업에도 진출한다. 이를 통해 LNG트레이딩, 터미널, 배관, 가스 발전 사업에 이르기까지의 ‘가스 생산에서 발전까지(Gas to Power)’ 수행하는 종합에너지 기업의 면모를 갖추겠다는 것이다. 글로벌 자원개발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5년간 총 10여개 광구개발에도 신규 참여할 계획이다.

민자발전의 경우 연내 70㎿ 규모의 미얀마 쉐타옹발전소 전력수급계약(PPA)을 체결해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우즈베키스탄, 온두라스 등에서 태양광 중심의 신재생에너지 사업도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자동차부품 분야에서는 부품 현지 공급체제를 확대하고 전기차를 비롯한 미래차 관련 신사업을 개발한다. 지분 투자나 인수·합병을 통해 해외 부품 생산 거점을 확보하고 해외 자동차 조립사업에까지 진출하겠다는 것이다. 또 국내 전기차 플랫폼 개발사와 협력해 전기차 플랫폼 수출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포스코대우는 지난해 매출 22조 5717억원, 영업이익 4013억원을 기록했으며, 매출액은 전년대비 36.86%, 영업이익은 26.14% 증가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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