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그리드, 3D, 나노 등 기술표준 정보공유

융합신산업 관련 표준협력을 위한 협약이 체결됐다.

기술표준원(원장 허경)은 국제교류 활성화를 바탕으로 국제표준선점 및 우리나라 기술의 해외시장진출 촉진을 위한 종합적인 국제표준협력활동의 본격 추진을 위해 세계 최대 전기전자 전문가가 활동하고 있는 사실상 국제표준화기구인 IEEE와 7일 팔래스호텔에서 스마트그리드, 3D, 나노, LED 등 융합신산업 분야 표준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 산학연 전문가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기관 상호 이해증진 및 분야별 표준화 추진현황 공유를 위한 합동워크숍을 개최했다.

IEEE(Institute of Electrical and Electronics Engineers, 국제전기전자기술자협회)는 1884년에 설립된 세계 최대 전기전자분야 전문가 단체로 IEEE-SA(표준그룹) 등 6개 세부조직으로 구성돼 있다.

160개국 38만명 이상의 기술전문가가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통신, 컴퓨터기술, 전력전자 등 20개 분야 900여종의 '사실상국제표준'을 제정하고 있다.

이번 MOU를 통해 양기관은 협력분야 발굴ㆍ이행을 위한 직원교류를 활성화하고, 양기관에서 운영중인 기술위원회에 참여할 전문가를 상호 추천하고 해당 전문가의 참여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또 공통 관심사항에 대한 워크숍 개최 및 주요 표준화활동정보 상시공유체계 구축에 합의하고 향후 협력분야를 점차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최근 융합신산업이 글로벌 산업트렌드로 부상하면서 세계 각국은 국가차원의 산업부흥 전략을 수립․추진 중이며 다국적 기업들은 융합신산업의 시장 주도권 장악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나라도 '산업융합촉진법'을 제정 공포해 세계 추세에 대비하고 융합 신시장 창출을 지원하고 있으며, 특히 융합 제품ㆍ서비스의 품질향상 및 호환성 확보를 위한 표준화와 해외시장 선점을 위한 국제협력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IEEE는 헬스케어 IT, 스마트그리드, 나노기술 등을 20개 주요 표준영역으로 분류하고 3D WG(Working Group)을 신설하는 등 융합신산업분야 표준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IEEE 표준으로 승인된 경우 5개월 내 국제표준으로 채택(통상 2~3년 소요)될 수 있는 표준 상호인정 협약을 국제표준화기구(IEC)와 체결해 융합신산업 분야 국제표준화를 주도하고 있다.

우리나라 융합신제품의 세계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상호운용성 보장을 위한 국제표준화가 필수적으로, 세계적으로 영향력이 있는 IEEE와 다양한 융합신산업 분야에 대한 표준협력을 통해 국제표준 선점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데 그 의미가 매우 크다.

특히 이번 표준협력 체결로 '사실상국제표준'에 우리나라의 의견반영이 용이해지고, 융합신산업분야의 국제표준 동향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됨과 동시에 국내 전문가의 국제표준화 활동이 확대되어 우리나라 융합신산업분야의 국제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앞으로 기술표준원은 융합신산업 관련표준의 조사ㆍ연구ㆍ개발ㆍ보급 등 표준화사업과 국제표준화기구(ISO/IEC) 활동을 적극 추진해 융합신산업분야 기술기반을 조성하고 국제표준을 선점함으로써 해외시장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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