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원전 기조 원인, 30세 미만ㆍ50대 이상이 증가폭 주도
광주ㆍ강원ㆍ세종ㆍ전남 법인 증가…서울ㆍ인천은 감소해

[에너지신문] 정부의 탈원전 기조로 인해 지난해 전기ㆍ가스ㆍ공기조절공급업 법인 신설이 4699개로 전년에 비해 215.8%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홍종학)가 6일 발표한 신설법인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신설법인은 전년대비 2.3%(2175개) 증가한 9만 8330개에로 2008년 이후 9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신설법인 비율은 제조업(2만 629개, 21.0%), 도매 및 소매업(1만 9463개, 19.8%), 건설업(9963개, 10.1%), 부동산업(9379개, 9.5%) 순으로 나타났다.

이 중 특히 전기ㆍ가스ㆍ공기조절공급업 신설법인이 전년에 비해 215.8%(3211개)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신설된 전기ㆍ가스ㆍ공기조절공급업 신설법인은 총 4699개이다. 이 같은 증가율은 정부의 탈원전 기조에 따른 신재생ㆍ친환경에너지 수요 증가의 기대감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대표자 연령별로 살펴보면 40대(3만 5086개, 35.7%), 50대(2만 6527개, 27.0%)를 중심으로 법인이 설립됐으며, 60세 이상(1446개,16.9%)에서 전년대비 증가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증가율이 높았던 연령은 30세 미만과 50대 이상(2903개, 8.0%)으로, 30세 미만은 전기ㆍ가스ㆍ공기조절공급업(131개), 금융보험업(130개), 제조업(73개) 등이 증가를 주도했다. 또한 50대는 전기ㆍ가스ㆍ공기조절공급업(1076개), 제조업(804개), 금융보험업(226개) 위주로, 60세 이상은 전기ㆍ가스ㆍ공기조절공급업(576개), 제조업(347개), 건설업(156개) 등이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광주(18.9%), 강원(13.7%), 세종(12.9%), 전남(10.6%) 등을 중심으로 전년대비 법인설립이 증가했으며, 서울(-1.9%), 인천(-0.6%)의 법인 설립이 감소하며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수원) 비중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한편 중소벤처기업부는 매년 월별 신설법인 추이 및 업종별ㆍ지역별ㆍ연령대별ㆍ성별ㆍ자본금규모별 신설법인 동향을 파악해 창업 지원시책의 효율적 수립을 도모하고 있다.

신설법인은 상법상의 영리법인(주식회사, 유한회사, 합명회사, 합자회사, 유한책임회사)으로 법원(상업등기소)에 설립등기를 마친 법인(개인기업 제외)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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