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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주창 주식회사 로 대표
수년 간 소비자 인식 변화…이제 전국으로 확산시킬 것
2018년 02월 12일 (월) 15:25:13 김진오 기자 kjo8@i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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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LPG업계의 새로운 물결 ‘로’

   

[에너지신문] 지난해 10월 RV차량에 대한 LPG 사용제한이 완화되고, 자동차 업계에 부는 친환경차 바람으로 최근 중고차 시장의 LPG 차량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디젤ㆍ가솔린차에 비해 유해물질 배출이 적고 수소차 등 무공해차로 가는 ‘가교’ 역할을 하는 LPG차.

변화를 두려워 않고 늘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LPG자동차 튜닝업체, 주식회사 로(RO) 의 박주창 대표를 만나 친환경 연료인 LPG차에 대해 들었다.

▲ 최근 어떤 사업을 추진하고 계신지.

= 자세한 것은 설명할 수 없지만 자동차 제작사와의 협업을 통해 우리 ‘로’의 로턴시스템을 탑재한 자동차를 런칭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것이 올해 ‘로’ 의 가장 큰 프로젝트 중 하나다. 또한 로턴시스템을 장기렌탈 업체와의 서비스 제휴로 일반 사람들도 탈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다.

주식회사 ‘로’ 는 5년 동안 자동차 튜닝업계에 있으면서 이 업계가 얼마나 어렵고 힘든지를 피와 땀을 흘리고, 뼈를 깎는 시간을 통해 느껴왔다. 그렇기에 LPG, CNG 자동차 튜닝 시장을 어떻게 활성화 시키고, 어떻게 하면 산업을 키울 수 있을지 누구보다도 많은 고민을 했다.

결국 내린 결론은 사람들의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제작사와의 협업, 장기렌탈 서비스, 그리고 LPG 시스템에 대한 보험 적용 등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특히 이제까지는 LPG 시스템을 장착했을 때는 보험적용을 못 받았다. 하지만 국내 최초로 LPG 시스템을 장착한 자동차에 대한 보험적용을 추진하고 있다.

‘로’가 지난 몇 해 동안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튜닝과 개발을 도맡아서 진행해 왔는데, 저희가 튜닝을 직접 하기보다는 전국 차량 대리점, 장착점 등에 시스템을 유통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물론 그 대리점, 장착점들은 저희가 제시하는 수준에 어울리는 퀄리티를 만족해야만 한다.

이를 위해 지난 1년 동안 선별작업을 진행해 왔고, 올해부터는 그 기준에 올라온 곳들 위주로 전국적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이러한 노력들이 LPG의 인식변화에 중요한 요소로 보고, 이를 통해 시장이 변화하고 확장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본다.

▲ 최근 수소차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로에서는 어떻게 보시는지?

= 수소차는 좋다. 하지만 수소차는 굉장히 안전에 민감하다고 생각한다.

CNG차를 예로 들어보겠다. CNG의 경우 올해는 경제성도 좋아졌고, 이제까지 기술력에도 많은 발전이 있었다. 그럼에도 천연가스 충전소가 대부분 버스차고지 등 후미진 곳에 있는 이유가 바로 안전에 대한 리스크 때문이라고 본다.

수소차는 LPG나 CNG 이상의 초고압으로, 그만큼 위험성에 대한 우려가 크다. 연료의 다변화는 좋지만 그보다 먼저 가장 현실적이고 친환경인 LCNG를 경험하고, 생길 수 있는 문제들을 해결한 뒤에 수소로 시선을 돌릴 생각이다.

▲ 올해 유가상승에 따라오는 리스크는 없을지.

= 어차피 LPG차는 디젤차나 휘발유차와의 차액을 보고 따라가게 된다.

유가가 올라가면 디젤, 휘발유, 가솔린 모두 가격이 올라가지만 LPG의 경우 그리 크게 오를 거라고 보지 않는다. 다만 국내 가격은 조금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스페인 등 유럽 국가의 경우 국가적으로 LPG 사용을 지원하기 위해 가격에 대해 인센티브를 주거나 싸게 공급하고 있다. 한국도 그런 것이 필요하다.

궁극적으로는 LPG에 대한 규제를 다른 나라들처럼 풀어야 한다고 본다. 이번에 겨우 RV에 대한 규제를 풀었지만, 이는 보여주기식에 불과하지 실질적으로 국민들에게 돌아가는 이익이 없었다. 왜 우리나라만 쓸 데 없는 규제를 따라가야 되는가?

문재인 정부는 산업에 불필요한 규제는 풀겠다고 밝혔다. 그 중 하나가 LPG 규제라고 본다. 만약 사용량이 늘어 세금을 올려야 한다고 하면 반대하지 않겠다. 다만 배출가스 기준에 따른 세제 차이는 줘야하지 않을까 한다.

LPG세금이 오른다면 장애인이나 택시에 대한 세금도 오를 것이라는 걱정은 인센티브를 주는 것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연료의 사용을 제한함으로써 선택권을 침해할 것이 아니라, LPG차를 선택하든 CNG차를 선택하든 모두 국민들의 판단에 맡겨야 한다.

▲ 시장에 대한 전망은?

= 우리나라의 LPG 시장은 굉장히 작은 편이고, 점점 줄어들고 있다. 그리고 그 중에서도 튜닝시장의 경우 굉장히 협소한 시장이다. 이런 상황에서 저희가 시장에 물결을 일으키려는 많은 시도들이 힘들었다.

유럽의 스페인ㆍ프랑스ㆍ이태리 등은 시장이 크다. 특히 터키 시장의 경우 LPG차가 400만대에 달해 가장 크다. 그 나라는 튜닝업체만 1000개가 넘어 간다.

물론 우리나라보다 규제에 느슨한 것도 사실이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부차원에서 LPG를 장려했다는 점이다.

우리나라도 최근에는 환경이나 미세먼지 문제로 인해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 ‘로’ 는 국내의 규제 틈바구니 속에서 자리를 조금씩 다져나가고, 이겨내면서 내성을 키워왔다. 시장에서 먼저 자리 잡은 선도기업으로서, LPG에 대한 인식을 바꿔나가기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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