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리모델링 시범사업에 총 3억5천만원 투입

[에너지신문] 서울시는 지역주민들의 이용이 많은 공공건축물을 대상으로 건축물 에너지 성능개선을 위한 ‘그린리모델링 시범사업’을 선정하기 위해 내달 15일까지 공모를 실시한다.

그린리모델링 시범사업은 기존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 개선·효율 향상을 통해 녹색건축물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서울시는 2015년 ‘서울시 녹색건축물 조성계획 수립’을 계기로 녹색건축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공공건축물의 그린리모델링 사업은 공공건축물부터 선도적으로 에너지 성능을 개선하여 표준모델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민간부문으로 확산을 유도해나가기 위해 기획한 사업이다.

올해는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지원 사업에 총 3억 5000만원의 시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노후 공공건축물의 에너지 효율 개선을 위한 단열창호, 단열재, 쿨루프, LED조명 시공, 신재생에너지 도입 등 녹색건축 요소를 반영하여 에너지 비용을 줄여 나가기 위한 사업이다.

이번 공모에는 에너지 효율 개선이 필요한 노후 건축물을 소유·관리하고 있는 시 및 자치구가 신청할 수 있으며, 건물을 직접 이용하는 시민들은 그 건물의 에너지 비용을 줄이기 위한 요소를 관리기관에 제안할 수 있는 시민참여가 가능하다.

사업 대상은 시, 자치구 공모를 거쳐 신청한 공공건축물 중에서 비용대비 효과가 높은 노후 건축물을 우선 선정하고 기존 리모델링을 진행 중인 건축물의 경우 에너지 성능개선을 위한 추가 공사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번에 선정된 사업대상에 대해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건축물의 모범 사례로 조성하기 위해 설계단계에서 ‘에너지 성능개선 컨설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으로 인한 기존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개선 효과는 30% 이상, 에너지효율등급 기준으로 2등급(6등급 → 4등급)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이 종료된 후 운영단계에서 모니터링을 실시, 에너지 사용량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사업 효과를 검증하고 그린리모델링 홍보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서울의 전체 에너지소비와 온실가스 배출의 56%를 건축물이 차지하고 있고 한번 건물을 지으면 최소 30년 이상 유지되는 만큼 기존 노후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을 높여 온실가스와 에너지 감축에 앞장서 나갈 방침이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노후 건축물은 에너지 손실이 많아 화석연료 사용량이 해마다 증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반복된다”며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그동안 신축 건축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에너지 성능 개선이 어려운 기존 건축물의 그린리모델링의 모범 사례가 확산돼 에너지 절감은 물론 온실가스 감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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