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도시광산자원 샘플링 및 함량분석 표준(안) 개발

지식경제부(장관 최중경)는 국내외적으로 안정적인 자원확보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도시광산자원의 원활한 공급과 유통을 위해 자원의 가치를 정확히 판단할 수 있는 산업표준(KS) 형식의 도시광산자원에 대한 표준 샘플링 기법과 함량분석 방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샘플링(Sampling)은 다량의 도시광산자원에서 전체 금속함류량을 결정하기 위해 표준화된 채취 기법을 적용, 표준성분시료를 만드는 것으로 이번 KS 제정(안)은 지식경제부, 도시광산협회, 생산기술연구원, 기술표준원 등이 공동으로 참여해 업체협의를 거쳐 마련했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

도시광산산업은 제조업체 등이 배출한 도시광산자원을 수집상이 수거, 도시광산업체가 해체, 파ㆍ분쇄, 선별, 제련, 정련까지 마치면 생산된 완제품(금속)이 산업계로 재투입되는 구조.

이 과정에서 폐제품 또는 공정스크랩이 재활용 과정의 일부 또는 전부를 거쳐 수급 당사자간 거래가 이뤄진다.

우리나라는 도시광산산업 후발주자로 아직은 선진국에 비해 도시광산자원에 대한 '가치 합의'가 미진해 도시광산자원의 유통 활성화 장애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일본은 금속자원의 40% 이상을 도시광산에서 확보하고 있으나 한국은 28% 수준에 머물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표준안 마련으로 거래 당사자간에 입장 차이로 인한 분쟁 예방은 물론 공정스크랩, 폐제품 등 해외로 수출되는 도시광산자원도 상당 부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표준안에서는 도시광산자원 형상과 특성에 따라 3가지 표준 샘플링 기법 중 하나를 적용하면 국내외적으로 통용가능한 표준시료를 채취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자동차ㆍ석유화학 폐촉매, 파쇄IC(집적회로), 분쇄PCB기판, 도금공정부산물(슬러지)등 분괴(分塊) 혼합물로 구성된 로트(lot)는 단순 무작위샘플링(Random Sampling)을 미파쇄 전자부품류, 리튬이차전지, 산화물 타겟 등 육안으로 구분은 안되나, 품위가 다른 종류가 섞인 로트는 클러스터 샘플링(Cluster Sampling)을 대상이 혼재되어 있으나 육안으로 구분되는 로트는 층화 샘플링(Stratified Sampling)을 적용한다.

또 표준안에서는 3가지 샘플링 중 하나를 적용해 추출한 표준성분시료에서 7개 금속을 분석하는 기법도 제시한다.

현재 우리나라는 대기업의 도시광산업체 일부만이 샘플링을 하고 있고, 금속함량분석도 일부 중견기업 이상만 가능하다. 현재 중소업체 대상으로 샘플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험, 분석 기관 및 연구기관은 없다.

금속함량 분석은 생기원, 지자연, 화학연 등 3개 연구기관만이 수행 중에 있어 지식경제부는 도시광산자원 샘플링 등 분석기술력 향상, 업계의 시험분석 대응 능력 강화를 위해 도시광산자원 샘플링 함량분석 Test-Bed 구축, 전문 시험분석기관 육성, 시험분석관련 R&D 역량 강화, 전문인력양성 등의 방안 마련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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