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TF, 15~16일 비공개 워크숍 … 프로젝트별 상세 검토할 듯

▲ 한국가스공사 전경.

[에너지신문] 자원개발 혁신TF가 한국광물자원공사를 유관기관과 통합하는 안을 정부에 제시한 가운데, 한국석유공사와 한국가스공사에 대한 혁신방안은 6월말경에야 권고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해외자원개발 혁신 TF는 15, 16일 양일에 걸쳐 서울대학교에서 비공개 워크숍을 열고 석유ㆍ가스공사의 혁신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석유공사와 가스공사의 각 프로젝트별 현안을 구체적으로 살피고 분석,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혁신TF는 당초 3월말까지 석유 및 가스공사에 대한 혁신방안 권고안을 제출할 예정이었지만 최근 검토 시간 부족 등을 이유로 6월말까지 권고안 제출을 연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 한국석유공사 전경.

일각에서는 혁신TF 논의 과정에서 석유공사와 가스공사 통합 카드가 제시될 가능성을 점치고 있지만 아직 이에 대한 논의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통합 카드 가능성이 나오는 것은 지난 5일 제3차 TF전체회의에서 광물공사가 더 이상 존속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광물공사를 폐지하고 유관기관과 통합하는 방안이 타당하다고 정부에 권고한 영향이 크다.

실제로 지난 2016년 산업통상자원부는 ‘해외 자원개발 추진체계 개편 연구’  용역 보고서에서 △기존 민간기업에 석유개발기능 매각 △석유개발 전문 자회사 신설 △가스공사에 석유개발기능 이관 △석유공사와 가스공사 통합 등 4가지 개편안을 제시한 바 있다.

관련업계의 관계자는 "석유공사와 가스공사 역시 광물공사와 마찬가지로 부실한 자원외교로 인한 대규모 손실을 입은 바 있다"라며 "그러나 석유공사와 가스공사의 부채는 각각 17조원 9770억원, 29조원 2793억원에 달해 부채비율이 529%, 307%에 이르기 때문에 사실상 통합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고 주장했다.

한편 5조원의 부채를 갖고 있는 광물공사는 강원랜드 대주주로 1조원 이상의 여유자금을 비축하고 있는 한국광해관리공단과의 통합이 유력한 상황임에도 광해공단 노조는 통합을 맹렬히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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