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호 차관, 청정기술과 신기술 보급을 위한 글로벌 협력 강화 방안 제안

[에너지신문] 석유ㆍ가스 생산국과 소비국간 네트워크 구축, 중요한 에너지 문제에 대한 상호 이해의 촉진 등을 위한 국제에너지 포럼에 한국의 청정기술이 소개됐다.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인도 뉴델리에서 10일부터 12일까지 개최되는 제16차 국제에너지포럼(IEF) 장관회의에 참석했다.

이번 장관회의에는 인도, UAE, 사우디, 중국, 일본 등 51개 회원국 정부 대표, OPEC(석유수출국기구)・IEA(국제에너지기구) 등 14개 국제기구, 엑슨모빌・세브론 등 30개 글로벌 에너지기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글로벌 에너지 안보의 미래’를 주제로 진행되는 4개 세션에 참가했으며, 에너지 생산국과 소비국이 직면하고 있는 다양한 현안에 대한 인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이인호 차관은 ‘청정기술의 활용・보급’이란 주제의 세션에 패널리스트로 참가해 효율성과 지속가능성 제고를 위한 에너지 기술혁신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한국의 기술 자립화 사례와 에너지전환을 실현하기 위한 정책과 기술개발 현황을 소개했다.

특히 에너지 공급시스템의 효율을 제고할 수 있는 혁신적 기술이 에너지의 수입의존도가 높은 한국과 같은 국가에서는 국가경쟁력과 직결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국은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고 효율성을 향상시켜 경제발전을 뒷받침 할 수 있는 에너지기술 개발에 힘써 왔음을 강조하며 그 결과, 2009년에 5번째 원전 수출국, 2012년에는 설계부터 운영까지 완전한 기술자립에 성공했고, 석탄발전에서도 국산기술로 지어진 초초임계압 발전소를 2017년부터 운영해 석탄발전의 효율향상도 이루어졌음을 언급했다.

이 차관은 앞으로는 재생에너지와 가스발전의 비중을 높이는 에너지 전환 정책을 최우선 국가 아젠다로 삼아 추진 중이라고 밝히고 에너지 전환 정책의 성패는 경제성 있는 발전단가 확보 여부에 달려있는 바, 가스터빈 기술의 자립화, 재생에너지 기술의 혁신에 정책적 노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특히 태양광 웨이퍼 대면적화 기술, 6MW 이상 초대형 해상풍력시스템 등 재생에너지기술 개발을 추진 중임을 강조했다.

이에 더해 기존 기술과 새로운 기술의 통합적 활용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석탄발전의 청정화를 위해 탈황・탈질・집진 설비 등 환경설비 기술을 개발 중이며, 현재 운영 중인 석탄발전에 대해서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대대적인 성능개선을 통해 발전효율을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근 4차 산업혁명의 확산에 따라 AI, IoT, 빅데이터 등 A ICBM으로 대표되는 디지털기술을 에너지 산업에 접목하기 위해 스마트 미터를 ‘20년까지 모든 가정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 차관은 마지막으로 우리나라의 청정기술 혁신을 촉진하기 위한 미국, 캐나다 등 8개 국가와 ESS, 재생에너지 등 청정에너지 기술 공동 연구 및 필리핀 도서지역에 태양광 ESS를 활용한 분산형 전원시스템 보급사업 사례를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이인호 차관은 이번 회의를 계기로 UAE, 사우디, 베트남 등 각국의 정부 대표를 만나 에너지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베트남 산업무역부 차관을 만나 양국간 협력관계가 정상회담 이후 한층 강화됐음을 평가하고 구체적 성과 창출을 위한 협력방안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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