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북항사업 위해 자기자본 중 잔여 30% 투자유치해야

[에너지신문] 동북아 오일허브 사업 활성화를 위해 재계가 투자에 적극 나설지 주목된다.

이채익 자유한국당 의원은 17일 박헌용 SK이노베이션 상무, 구창용 SK에너지 대외협력실장을 만나 동북아 오일허브 사업의 현황을 알리고 동북아 오일허브 사업의 활성화를 위한 업무상 협조를 요청했다.

이 날 면담은 지난 6일 이채익 의원이 울산 동북아 오일허브 사업의 투자유치 및 자금확보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한국석유공사 본사에서 개최한 ‘동북아 오일허브 활성화 정책세미나’의 후속대책으로 마련됐다.동북아 오일허브 구축사업은 동북아 오일허브 구축을 통해 석유 수급 안정, 산유국의 아시아 프리미엄 해소 등을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 박헌용 SK이노베이션 상무, 구창용 SK에너지 대외협력실장과 동북아 오일허브 활성화를 위한 협조를 요청하고 있는 이채익 자유한국당 의원.

이 의원은 동북아 오일허브 구축사업 일환인 울산북항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자기자본 중 잔여 30% 해당액의 투자 유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보고 있다. 이 의원은 면담을 통해 참여중인 S-OIL과 아울러 SK에너지의 적극적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점을 강하게 요청했다.

또한 당초 SK에너지가 울산북항사업에 관심을 보였던 만큼 SK에너지가 참여할 경우 동북아 오일허브 활성화 뿐만 아니라 SK에너지의 물류 효율화, 석유트레이딩 수익 창출 등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채익 의원은 “울산지역의 숙원사업인 동북아 오일허브 구축사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재계의 협조가 필요하다”라며 “동북아 오일허브 사업은 반드시 이뤄내고야 말겠다는 집념을 갖고, 앞으로도 동북아 오일허브 성공적 구축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SK에너지 측은 “동북아 오일허브 여수사업에 지분 참여했으나 사업포트폴리오 변화로 활용이 부진한 상황”이라며 “회사 측에 보고해 동북아 오일허브 사업에 함께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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