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연수구, 상설안전점검단 구성 및 운영 협약 체결

▲ 이재호 인천광역시 연수구청장(우측)과 한동근 가스공사 인천LNG기지 본부장이 인천LNG기지 상설안전점검단 구성 및 운영에 대한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 인천광역시 연수구청)

[에너지신문] 주민ㆍ학계ㆍ소방ㆍ가스 전문가로 꾸려진 인천LNG기지 상설안전점검단이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

한국가스공사와 인천시 연수구는 16일 2층 소회의실에서 이재호 연수구청장과 한동근 가스공사 인천LNG기지 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LNG기지 상설안전점검단 구성 및 운영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지난해 11월 발생한 한국가스공사 인천LNG기지에서 발생한 가스누출사고와 관련, 한국가스공사와 연수구간 협의된 후속대책이 모두 마무리됐다.

상설안전점검단은 인천LNG기지의 제반설비에 대한 안전관리실태 등을 점검한다. 또 인천LNG기지 안전점검 결과에 따른 후속조치 이행여부를 꼼꼼히 확인하고, LNG기지로 인한 주민들의 안전 불안감 해소를 위한 활동을 벌인다.

활동은 분기별 1차례씩 정기점검을 실시하며, 주민 안전 우려 등 필요시 수시로 점검한다. 활동 사항은 모두 기록에 남게 되며, 점검 결과와 조치사항은 연수구를 비롯해 인천시에 보고한 뒤, 인천LNG기지에 보관한다.

상설안전점검단은 모두 10명으로 구성된다. 대학교수 등 학계 전문가 2명과 민간 전문가 5명, 연수구 공무원 1명, 인천소방본부 1명, 가스안전공사 1명 등이다. 연수구는 이달 중 관련 기관에 전문가 선발을 요청하는 한편, 안전분야 관련 경력을 갖고 있는 민간 전문가 5명 선발을 위한 공모절차를 밟는다.

이와 함께 구는 주민 알림시스템도 구축했다. 인천LNG기지에서 주민 민원이 우려되는 작업 또는 사고가 발생 시 지역 내 대형 LED전광판을 통해 주민들에게 알려주게 된다. LED전광판은 연수구청 앞과 청학사거리, 문학경기장 사거리 앞에 있다. 송도국제도시 내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소유의 LED전광판에도 이 같은 정보가 공유될 전망이다.

당초 연수구는 구청 내 가스누출 등 사고 정보 LED 전광판을 설치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했지만 국가보안상 인천LNG기지에서의 정보가 실시간으로 외부로 전송이 불가하고, 해킹 우려가 커 가스공사가 즉각 정보를 보내오면 구가 이를 LED전광판을 통해 실시간에 가깝게 알리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특히 인천LNG기지 인근인 송도동 주민 센터와 아파트관리사무소 56곳과 알림시스템을 구축, 작업 예정 및 사고 발생 정보 등이 실시간으로 주민들에게 전파된다. 또 가스 누출 사고 등이 발생할 경우 재난시스템과 연동, 긴급재난문자(CBS)로 연수구민에게 알리게 된다.

지난달 가스 누출 사고 발생 시 연수구를 비롯해 인천시, 인천소방본부, 경찰, 가스안전공사 등 유관기관에 보고하도록 하는 내용의 인천LNG기지 현장대응매뉴얼도 개정됐다. 이 매뉴얼은 지난달 2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승인을 받았으며, 지난달 26일 공포됐다.

가스공사와 연수구는 지난해 인천LNG기지 사고 발생 이후 상설안전점검단 구성ㆍ운영, 가스사고 정보 LED 전광판 설치, 가스 누출 사고 발생 시 즉각 보고 및 대국민 공개 등을 협의한 바 있으며, 최근까지 후속대책을 위한 실무회의를 진행해 왔다.

이번 인천LNG기지 상설안전점검단 구성 및 운영협약으로 그동안 논의된 후속대책이 모두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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