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나눔, 에너지빈곤층 및 사회복지시설 지원

환경단체인 (사)에너지나눔과평화는 송파나눔 태양광발전소 1호의 올해 1, 2분기 운영 순익으로 2400만원의 에너지복지기금을 조성해 송파구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2호 발전소 운영을 통해 기 전달됐던 5000만원 중 일부로 상반기 에너지효율개선사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송파나눔발전소는 에너지평화와 송파구가 온실가스 감축 및 에너지복지문제 해결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공익태양광발전소로 1호기(200kW)는 2009년부터, 2호기(1MW)는 2010년부터 각각 운영해왔다.

나눔발전소 1호의 운영순익은 매 분기별로 기금화돼 에너지빈곤층의 에너지비용을 지원하는데 활용하고 있으며 2호의 운영순익은 연말에 소규모 사회복지시설 등의 에너지효율을 개선하는데 활용되고 있다. 이러한 방식을 통해 2009년부터 2011년 7월 현재까지 누적된 기금의 총액은 1억7000만원이며 올 연말까지 총 2억4400만원의 에너지복지 기금이 모일 예정이다.

이렇게 모인 기금은 2009년도와 2010년도 상반기까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 에너지빈곤층에 지정기탁하는 방식으로 활용됐으나 2010년 하반기부터는 송파구 기금조성에 관한 조례가 제정되면서 송파구에 직접 전달되고 있다.

현재까지 전달된 기금 중 9600만원은 2009년과 2010년에 에너지빈곤층 총 240가구에 가구당 40만원씩의 에너지비용 지원이 완료됐으며 올해 1, 2분기에 송파구에 전달된 2400만원은 연말 에너지빈곤층의 겨울철 난방비 지원에 활용될 계획이다. 또 지난해 에너지효율개선사업에 활용하기 위해 전달된 5000만원은 상ㆍ하반기로 나눠 총 2개소에 에너지효율개선을 추진하는데 지원할 계획으로 상반기 사업은 지난 5월에 기 완료됐다.

상반기에 진행된 에너지효율개선사업의 지원처 1호는 6명의 장애아동들이 생활하고 있는 33년된 단독주택이 선정됐다. 에너지효율개선 조치는 상대적 환경약자인 장애아동이 생활하는 시설이라는 대상 공간의 특성을 감안, 구조체 접합 부위의 단열 성능 개선에 중점을 뒀으며 이에 따라 건물 벽면과 천장의 내단열, 창호 및 도어 교체를 중심으로 진행하고 부대적으로 고효율기기 교체를 진행했다.

효율개선사업 진행결과 대상시설의 천장과 벽면 온도 차이가 크게는 4℃에서 0.1℃까지 완화됐으며 구조체 간 열교 현상이 사라지고 창호의 단열 성능도 크게 개선됐다. 또 32년된 벽돌조 건물에 2층 주거공간과 겹치는 부분은 사정상 단열조치를 하지 않아 내부구조체를 통한 침기량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건물 전체의 기밀성능은 조치전에 비해 15%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송파나눔발전소 1, 2호는 지난 7월까지 805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289만9436kWh의 전력을 생산, 약 1229톤의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를 창출했다. 이는 44만그루의 어린소나무를 심은 것과 같은 효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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