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훈 의원ㆍ전기진흥회, 관련 정책세미나 마련

[에너지신문] 초고효율 전동기 기술개발 및 보급 확산 활성화 방안논의를 위해 관련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훈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주최하고 한국전기산업진흥회(회장 장세창)가 주관한 ‘에너지 효율향상을 위한 전동기산업 정책 세미나’가 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산학연 관계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세미나에서 전문가들은 전동기 산업 육성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강도현 한국전기연구원 박사는 “전동기의 고효율화를 통해 2030년 발전설비 6.3GW 및 전력요금 3조 3000억원 절감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특히 “노후 전동기 산업조사를 통한 고효율 전동기 대체 시 전동기 시장이 2배 이상 확대되는 신산업 창출의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성인 에너지경제연구원 박사도 “세계 전동기 시장에서 선진국들이 최저소비효율 강화 및 고효율기기 보급 확대정책을 통해 고효율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며 “따라서 글로벌 시장의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국내 전동기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산·정·학·연 간 유기적 협력체제 구축과 중장기 발전 로드맵 수립을 전략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산업계를 대표해 발표에 나선 김재학 전동기협의회 회장은 “IE3 의무화가 오는 10월부터 전면 시행됨에도 불구하고 효율미달 불합격 제품이 시장에서 저가로 유통되는 등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사례가 있다”고 지적하며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 전동기산업 정책세미나 패널토론이 진행되고 있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 한영로 한국에너지공단 이사는 “전동기 시장규모, 전력사용량, 피크 기여도 등을 종합 분석할 수 있는 기초통계 확보 또는 기 보유 통계 간 정합성 분석이 필요하다”며 “국내 기술수준, 선진국 효율강화, 시장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IE4급 기준 도입도 점진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재훈 한국전력공사 부장은 “고효율 전동기 보급 확산을 위해 에너지효율(EE) 시장 시범사업 지원금을 연간 5억원에서 2019년에는 10억원까지 확대하고 중소기업 기본금 지원 비율상향과 신청기준 완화 등 관련제도를 개선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전연도 한국전기연구원 박사는 “일부 선진 기업들은 IE4, IE5 등 차세대 고효율 전동기의 연구개발 및 핵심 기술경쟁력을 이미 확보하고 있다”며 “전동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이 부분에 대한 전폭적인 연구개발 지원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동기산업 발전을 위한 전문조직 및 업무담당 직원 확충도 고려돼야 한다는 게 전 박사의 견해다.

이번 세미나는 전동기 산업의 발전방안 및 에너지 수요관리 측면에서의 효율개선 방향성 등에 대해 전문가들의 실효성 있는 대안이 제시됐다는 평가다.

한편 전기산업진흥회는 지난 2016년 11월 전동기협의회를 창립하고 효율기자재 관련법에 따라 에너지공단과 공동으로 특별 실태점검을 실시, 불법 불량제품의 제조, 판매, 유통 근절 및 재발방지책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