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장 7.8km 해저터널 등 진해~거제 주배관 건설공사 완료

▲ 거제~진해구간 해저터널 천연가스주배관 공사는 영남권 환상망 건설의 백미다.

[에너지신문] 영남권의 천연가스 환상망 압력보강을 위한 진해~거제 주배관 건설공사가 약 5년간의 공사 끝에 마무리되고 2일부터 가스가 통입됐다.

특히 이번 공사구간에는 경남 거제시 장목면 구영리에서 창원시 진해구 제덕동까지 7.8km에 이르는 국내 최장 해저터널 구간이 포함돼 있어 국내 해저가스배관 공사의 한 획을 그었다.

한국가스공사(사장 정승일)는 3일 영남권역 천연가스 환상망 압력 보강을 위한 진해~거제 주배관 건설공사를 완료하고 지난 2일부터 가스 통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사는 영남권역의 급격한 수요 증가로 인한 공급압력 저하를 예방하기 위한 것으로, 2013년 제11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에 반영돼 2013년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약 5년간 공사가 진행됐다.

당초 가스공사는 지난해 11월 진해~거제 구간 개통을 목표로 했으나, 입증시험 중 배관 거동이 발생해 손상된 배관 피복 보수 및 건전성 검증 완료 후 올해 4월 말 한국가스안전공사의 최종 사용검사를 받아 2일 준공에 이르렀다.

이 공사 구간의 백미는 경남 거제시 장목면 구영리에서 창원시 진해구 제덕동까지 이르는 7.8km에 이르는 국내 최장 해저터널 천연가스 주배관 건설 구간이다.

이번 공사가 완료됨에 따라 지난 2009년부터 4개 공구에 걸쳐 진행된 영남권 압력보강 사업도 최종 마무리됐다. 영남권 압력보강 사업은 통영~부산간 약 100km구간에 30인치 주배관과 관리소 12개소를 설치하는 것으로 총 공사비 약 4000억원이 투입됐다.

이번 공사가 최종 마무리됨에 따라 가스공사는 부산·울산 등 영남권역의 대규모 발전소, 산업체 및 도시가스 수요처에 더욱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천연가스를 공급하게 됐으며, 전력 생산 안정화는 물론 국민 에너지 복지 실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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