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ㆍ전기차에 적극 투자 의향 있다” 밝혀

▲ 알팔레 사우디 에너지장관과 회견 중인 문재인 대통령.(사진제공: 청와대)

[에너지신문] 사우디가 한국의 미래차 산업에 대한 투자 의향을 밝히고, 중소형 원자로 개발에 대한 논의를 희망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칼리드 알팔레(Khalid A. Al-Falih) 사우디 에너지산업광물자원부 장관을 접견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한-사우디 양국 관계가 두터운 신뢰를 기반으로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왔다고 평가하고, 양국이 미래의 동반성장을 위한 파트너로서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김 대변인은 설명했다.

또한 사우디의 장기 경제개혁 프로젝트인 ‘비전 2030’ 실현을 위한 양국 간 협력을 통해 에너지ㆍ건설 등 전통적 협력 분야를 넘어 산업ㆍ보건ㆍ문화 등 다양한 분야로 양국 협력이 진전되기를 기대한다는 뜻을 표했다.

이에 알팔레 장관은 자동차와 원전에 대해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팔레 장관은 “사우디는 수소차ㆍ전기차 등 미래형 자동차 개발을 한국과 함께하기를 바란다”라며 “사우디가 이 분야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함께 중소형 원자로 개발을 하고 싶다. 실질적 논의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사우디의 대형 원전 건설과 관련해 “한국은 40년에 걸쳐 풍부한 원전 건설 경험과 운영 경험을 축적하고 있어 최고의 안정성과 경제성이 증명됐다”며, “한국은 단순 원전 수출에 그치지 않고 사우디와 함께 제3국으로 공동진출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고 화답했다.

▲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은 원전수출에 그치지 않고 사우디와 함께 제3국으로 공동진출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고 알팔레 장관에서 말했다.(사진제공: 청와대)

한편 알팔레 장관은 사우디 에너지부, 사우디 석유공사(아람코), 원자력재생에너지원(K.A.CARE) 등 사우디 에너지ㆍ산업 및 관련 기관을 총괄하는 수장으로 지난 3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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