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운반선 건조로 생필품 보급ㆍ의료서비스 향상 기대

[에너지신문] 제주도가 2021년부터 도내 도서지역에 LPG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원희룡)는 그동안 연료공급 문제로 많은 불편과 민원이 제기 됐던 도내 도서지역에 에너지를 운송하기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연료운반선 건조사업 공모에 응모한 결과 2019년 신규사업 대상자로 최종확정 됐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우도 △상추자도 △하추자도 △비양도 △횡간도 △추포도 △가파도 △마라도 등 8개 유인도서지역 주민 2397가구 4258명에게 LPG, 석유 등의 에너지를 안전하고 정기적으로 운송ㆍ공급할 수 있게 됐다.

제주도가 이번에 대상자로 확정된 ‘연료운반선 건조사업’은 문재인정부의 해양영토수호와 해양안전강화의 일환인 ‘섬 관리 강화’시책으로 행정안전부가 공모한 사업이다.

연료운반선 건조사업은 국비 10억원, 도비 10억원 총 20억을 투입해 65~70톤 규모의 연료운반선을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설계 및 건조를 완료하고 2021년부터 정상 운영할 계획이다.

그동안 도서지역은 경제성 등의 문제로 월 1회 꼴로 민간 화물선에 의존해 연료를 운송하고 있었다. 하지만 관계자는 연료운반선 건조로 연료공급체계가 안정적이고 체계적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를 통해 도서주민들의 연료공급에 따른 불편을 근본적으로 해소 시키고 또한 생필품 보급, 독거노인 목욕차량, 보건차량 등 도서주민 공공 의료 서비스 향상에도 기여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창선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국장은 “에너지법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는 모든 국민에게 에너지가 보편적으로 공급되도록 기여하도록 자치단체에 의무가 부여되고 있다”라며 “연료운반선 건조사업이 이와 같이 법이 정한 지방차치단체의 역할에도 부합 된다. 앞으로도 도서 주민의 생활환경 개선과 삶의 질 향상에도 적극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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