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C, 보고서에서 올해 최우선 아젠다로 선정

[에너지신문] 비트코인 열풍을 계기로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블록체인’ 기술이 에너지 업계의 주목을 받게 될 전망이다. 세계 최대 비영리 민간에너지 국제기구인 세계에너지협의회(WEC)가 올해 세계 에너지 리더들이 주목해야할 최우선 아젠다로 블록체인 기술을 선정했기 때문이다.

최근 WEC 본부가 발행한 ‘World Energy Issues Monitor’ 보고서에 따르면 에너지 리더들이 주목해야 할 아젠다로 전기저장, 신재생에너지, 시장설계와 관련한 혁신기술과 함께 블록체인 기술도 포함됐다.

특히 미국, 영국 등 주요 선진국에서 에너지 분야의 블록체인 기술 활용이 급증하고 있다. 미국 에너지 스타트업 기업 중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기업이 지난해에 비해 2배 이상 증가 했으며 중국에서도 지난해 Trusted Blockchain Open Lab을 출범시키는 등 에너지와 관련된 블록체인 기술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Christoph Frei 세계에너지협의회 사무총장은 혁신(Innovative)에 바탕을 둔 디지털화와 블록체인의 중요성을 강조 했다.

Frei 사무총장은 “World Energy Issues Monitor는 세계에너지업계 리더들이 중시하고 있는 주요 현안과 에너지업계 트렌드의 변화를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며 “석탄, 탄소포집·저장(CCS) 기술과 같은 기존 기술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저조해진 반면 블록체인을 비롯해 디지털화·분산형 에너지·혁신적인 운송기술 등은 계속해서 핵심 아젠다로 부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로 9회를 맞이한 World Energy Issues Monitor는 세계에너지업계의 현황을 반영하는 주요 이슈를 40여개로 정리하고 각 이슈가 업계에 미치는 영향 및 불확실성 정도를 95개 회원국 1200여명의 에너지 리더들을 대상으로 조사 업계의 최우선 어젠다를 선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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