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상승 및 지정학적 위험 증대 등, 감산 지속여부 논란

[에너지신문] 22일 개최 예정인 제174회 OPEC 총회를 앞두고 사우디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는 올해 말까지 180만b/d의 감산을 합의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최근 유가상승과 중동 등 지정학적 위험 증대로 감산 지속 여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현재 사우디는 감산 완화 등 14개 감산합의국의 다양한 요구에 직면한 상태다.

미국이 비공식적으로 100만b/d 증산을 요청한 가운데, 최근 러시아는 쿼터를 150만b/d로 상향하는 방안을 건의했다.

현재 이란ㆍ베네수엘라 원유 공급차질 등으로 감산목표를 완화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된 것이다.

지난 13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유가가 지나치게 높다는 의견을 표시한 바 있으며, 인도의 Narendra Modi 총리 역시 그 의견에 동의했다.

IEA는 2019년 말 베네수엘라의 원유 생산량이 56만b/d까지 감소하고 미국 제재로 이란 공급량이 90만b/d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5월 OPEC 생산량은 3190만b/d로 감산 목표인 3274만b/d를 84만b/d 하회했다.

공사는 현재 사우디와 러시아 등은 일정 규모의 원유 증산을 의도하고 있지만, 이란과 이라크는 이를 반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사는 6월 OPEC 총회에서 논의될 증산규모는 50에서 80만b/d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 같은 증산에 합의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구체적인 증산시기와 국가별 증산규모에 대해서는 이견이 분분하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