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LPG 총수요 5.5% 증가…수송용 수요만 8.2% 줄어

[에너지신문] 석유공사 국내석유정보시스템(PEDSIS)에 따르면 LPG수입사인 SK가스의 LPG시장 점유율 하락에 E1이 맹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4분기 SK가스가 전체 LPG시장의 44.4%를 차지하는 99만 7000톤을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분기 점유율인 46.7%에 비해 2.3% 떨어진 양으로, 판매량 역시 103만 7000톤에서 4만톤 가량 감소했다.

반면 업계 점유율 2위인 E1의 경우 SK가스를 무섭게 추격하고 있다. E1의 올해 1분기 LPG판매량은 53만 7000톤으로 전체의 23.9%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 점유율인 19.9%에서 4%나 증가한 양이다. 판매량 지난해 44만톤에서 약 9만톤 증가했다.

정유사인 GS칼텍스가 1분기 LPG판매량 24만 9000톤으로 11.1%의 점유율을 보이며 그 뒤를 쫓았고, S-OIL과 SK에너지가 16만 8000톤으로 각각 7.5% 점유율을 달성했다. 현대오일뱅크는 7만 5000톤으로 3.3%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다만 이 수치에서 민수직판 및 석유화학 판매로 구성되며 정유사 간접판매는 제외됐다.

한편 현재 LPG는 국내 총 1차 에너지 수요의 약 3.3%를 차지하고 있으며, 2018년 1분기 기준 수송용 30.8%, 가정상업용 20.4%, 석유화학용 34%, 산업용 11.5%, 도시가스용 등 3.4$의 비중으로 구성돼 있다.

1분기 국내 LPG 총수요는 지난해 동기대비 12만 7000톤인 5.5% 증가했다. 또한 프로필렌 제조를 위한 PDH 공급 물량이 견조하게 유지되면서 석유화학용 수요는 전년동기대비 16.5%인 11만 7000톤 늘었다. 아울러 산업체는 23.2%인 6만 8000톤 증가했으며, 가정상업용 수요도 1.7%인 8000톤 소폭 증가했다.

반면 수송용 수요는 최근 LPG차량등록대수 감소에 따라 2010년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에 있다. LPG자동차 등록대수 감소 및 연비개선차량 보급증대로 인해 1분기 수송용 수요는 전년동기 대비 8.2%인 6만 6000톤 감소했다.

그러나 LPG가 친환경 수송용 연료임을 고려할 때 향후 수송용 연료로서의 수요 증가도 예상 된다.

특히 최근 '액화석유가스의 안전관리 및 사업법 개정'으로 인해 일반인들도 5년이 지난 LPG 차량을 구매할 수 있게 됐으며 모든 RV 차량에 LPG 사용이 허용되면서, 5인승 이상의 LPG RV 차량이 출시될 경우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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