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 폴리프로필렌 생산 능력 확보

[에너지신문] SK어드밴스드가 폴리프로필렌 전문 제조기업인 폴리미래와 폴리프로필렌 공장 합작투자에 나선다.

SK어드밴스드와 폴리미래는 22일 서울 여의도 폴리미래 본사에서 40만톤 규모의 폴리프로필렌 공장 합작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 폴리미래 여수공장 전경.

이 자리에서 양사는 현재 진행 중인 신규 공장의 기본설계를 마치고 투자규모를 산출해 신규 법인을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신고를 거쳐, 빠르면 내년 1월 공사를 시작해 2021년부터 공장 가동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관계자는 “현재 추정되는 총 투자 규모는 약 5000억원 수준이다”라며 “폴리미래가 1대 주주로 과반수 지분을 보유하는 이 공장은 울산SK어드밴스드 PDH 공장 인근에 건립된다”고 밝혔다.

폴리미래는 2000년 대림산업과 라이온델바젤이 함께 설립한 폴리프로필렌 전문제조기업으로, 현재 연 70만톤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이번 투자로 국내 최대규모인 연산 110만톤의 폴리프로필렌 공급 능력을 갖춘 업체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김철진 SK어드밴스드 대표는 “폴리미래는 오랜 기간의 PP제조와 판매 경험 및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기업”이며 “이번 합작사 설립을 통해 프로판-프로필렌-폴리프로필렌으로 이어지는 밸류 체인의 통합(value chain integration)이 완성됨에 따라, SK어드밴스드는 프로필렌의 안정적인 수요처를 확보할 수 있게 됐고, 나아가 모회사인 SK가스가 추진해온 가스화학 사업의 경쟁력이 더욱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설명했다.

계약식에 참석한 말티노 가벨리치 폴리미래 대표 역시 “이번 공동투자를 통해 SK어드밴스드의 안정적인 원료 공급과 폴리미래의 고부가 폴리프로필렌 생산 기술, 세계적인 판매망을 결합한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신규 회사의 생산 물량으로 자동차 부품, 포장재, 섬유 분야의 수익성이 높은 다양한 고객 층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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