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규 장관, 수출 상승세 유지 위한 정책노력 약속

[에너지신문] 올해 상반기 석유화학 수출이 249억 6000만달러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상반기 수출입 동향 개요를 1일 공개했다.

상반기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66.6% 증가한 2975억달러, 수입은 13.1% 증가한 2650억달러, 무역수지는 325억달러를 기록했다.

이같은 상반기 수출액은 사상 최대 반기실적이며, 상반기 수입은 역대 2위 반기 실적을 기록해 수출입 합계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유가상승, 석유화학ㆍ석유제품ㆍ반도체 등의 상승으로 수출단가가 상승했으나 수출물량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부 상반기 수출은 세계경기ㆍ교역 회복, IT경기호조, 유가 상승으로 사상 최대 반기 수출실적을 기록했다며 사상 최초로 상반기 중 4개월 연속 월간 수출 500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역대 월평균 교역액 1위를 기록해 우리 수출 및 교역 역량이 양적으로 성장했다고 평했다.

상반기 조업일수가 전년동기 대비 1일 감소했음에도 조업일수 효과를 차감한 일평균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7.4% 증가한 22억 4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 반기 일평균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반도체가 612억 7000만달러, 일반기계가 265억달러, 석유화학이 249억 6000만달러를 기록해 사상 최대 반기 수출 실적을 나타냈다.

한편 6월 수출은 512억 3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0.089% 감소했다. 또한 수입은 449억 1000만달러로 10.7% 증가했다. 무역수지의 경우 63억 2000만달러 흑자로 77개월 연속 흑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6월 수출은 지난해 일시적 수출급등의 기저효과로 전년대비 소폭 감소했다. 수입은 2012년 2월 이후 76개월만에 20개월 연속 증가했다.

일평균 수출금액은 23억 8000만달러로 6.9% 증가해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수출 단가는 석유화학ㆍ반도체 등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선박ㆍ디스플레이 등의 하락 영향으로 0.5% 감소했으나, 수출 물량은 가전제품 등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석유제품ㆍ반도체 등의 상승으로 3개월 연속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석유화학ㆍ석유제품ㆍ반도체ㆍ차부품 등의 수출이 증가해 13대 주력품목 중 7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해당 품목 중 석유화학ㆍ석유제품ㆍ반도체 등 4개 품목은 두 자릿수 증가했다.

석유화학은 최초로 7개월 연속 40억 달러 이상, 석유제품은 8개월 연속 30억 달러 이상 수출을 기록하며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다. 반도체는 지난달에 이어 100억 달러를 재돌파하며 사상 최대 수출 재차 경신했다.

석유제품의 수출 증가율은 72.1%, 석유화학제품은 17.6%, 반도체는 39.0%인 것으로 나타났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조업일수가 1.5일이나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6월 수출이 보합세를 보인 것은 민관이 모두 합심하여 노력한 결과”라며 “올해 상반기 사상 최초로 연간 4회 월간 수출 500억 달러 돌파, 4개월 연속 월간 수출 500억 달러 돌파, 일평균 수출 사상 최대, 사상 최대 반기 수출 실적을 기록한 데 대해 높이 평가하고, 수출 상승세 유지를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백 장관은 “하반기 주요국 보호무역주의 심화,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와 신흥국 경제 취약성 증대, 주력품목 단가 상승세 둔화, 기저효과 등으로 수출의 불확실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하반기 수출 하방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금년 수출 4% 증가 목표 및 무역 1조 달러를 차질없이 달성할 수 있도록 민관이 힘을 합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