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서별 균형 인사 및 고속승진 배제․ 첫 여성 지사장 임명

[에너지신문] 한국가스안전공사가 김형근 사장 부임이후 사실상의 첫 간부 승진인사를 통해 ‘청산과 혁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다시 한번 대내ㆍ외에 알렸다.

가스안전공사(사장 김형근)는 지난 6월 28일과 7월 4일 두 차례에 걸쳐 1급 6명, 2급 8명, 3급 14명 등 총 28명의 간부(1∼3급) 승진내정자를 발표하고 전보조치를 단행했다. 이는 공사 창립 이후 최대 규모의 간부 승진인사다.

이번 인사를 통해 김형근 사장은 인사비리를 사전에 차단하고 내·외부의 신뢰회복을 위해 △철저한 부서별 균형 인사 △역량중심의 공정한 인사 △가스안전 현장 배려 인사 등의 원칙을 엄격히 적용했다.

특히 이번 간부 승진인사에서 본사 및 부설기관(가스안전 교육원·연구원)의 17개 전 처·실에서(비서실, 비상계획실 제외) 1명 이상의 승진자를 배출했다.

이는 공사 창립 이래 최초의 사례로 부서별 균형·안배 승진인사를 통해 과거 특정부서에 집중된 승진인사로 인한 조직내부의 불만을 해소하고, 조직의 힘을 집중·통합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대내·외에 알린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역량중심의 공정한 인사를 통해 초고속 승진을 원천 봉쇄했다. 前 직급의 승진기간이 비교적 짧은 직원은 이번 승진에서 원천 배제함으로써 승진청탁 등 인사비리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고, 공정한 경쟁체제를 확립했다는 평이다.

이번 전체 승진자 28명중 해당직급의 근무(승진)기간은 1∼3급이 각각 5년, 4년 8개월, 8년 3개월인 것으로 파악됐다.

뿐만 아니라 그동안 승진인사에서 본사 부서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받았던 지역본부 등 가스안전관리 현장 근무자의 승진을 대폭 늘렸다. 이번 전체 간부승진 인원 총 28명의 25%에 해당하는 7명을 가스안전관리 현장 근무자로 승진 조치했다. 또한 前 직급 근무기간이 22년이나 되는 장기 미승진자를 배려, 승진시켰다.

이번 인사에서 공사 최초로 여성 부서장(지사장)이 배출되기도 했다. 더불어 승진 인사에서 여성간부를 배출하고, 여성·인권보호를 위해 신설하는 ‘인권고객경영부’ 부장에 여성간부를 배치하는 등 여성의 참여를 강화했다. 공사는 앞으로 여성 간부를 지속적으로 배출하고 본사 주요부서에 중용할 계획이다.

김형근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은 “과거청산과 혁신의 선두에서 타 기관의 모범사례가 됐다”라며 “공정인사, 균형인사, 적재적소 인사를 통해 다시는 인사비리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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