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파빌리온 에너지간 협력 MOU
스마트그리드 등 한-싱가포르간 3건 MOU

▲ 싱가포르 국빈 방문 이틀 째인 12일 문재인 대통령은 싱가포르 대통령궁인 이스타나(Istana)에서 할리마 야콥(Halimah Yacob) 대통령이 주최한 공식환영식에 참석한 후 면담을 가졌다.(사진: 청와대 공식 트위터)

[에너지신문] 한국가스공사와 싱가포르 파빌리온 에너지(Pavilion Energy)가 ‘LNG 도입물량 상호교환 협력 MOU’를 12일 체결했다.

파빌리온 에너지는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Temasek의 자회사로 싱가포르에 LNG 공급을 위해 2013년 설립된 회사이며, 내년부터 연간 200만톤의 LNG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번 MOU를 통해 양사는 LNG 트레이딩 및 상호교환(Swap) 협력, 인수기지·배관망 운영 정보 공유, LNG 벙커링사업 관련 공동연구 등의 분야에서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양국은 대표적인 가스기업간 협력을 통해 양국의 안정적이고 저렴한 LNG 수급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11~13일 싱가포르 순방을 수행한 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2일 싱가포르 통상산업부와 양국 정상 임석하에 한-싱 △4차 산업혁명 기술협력 △자유롭고 공정한 교역질서 구축 협력 △스마트그리드 협력 등 3건의 MOU에 서명했다.

이번에 체결한 3건의 MOU를 통해 양국은 산업, 통상, 에너지 분야에서 정부간 협력을 증진하고 상호호혜적 관계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양국 정부는‘스마트그리드 협력 MOU’를 통해 기존 전력망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함으로써 지능형 에너지 수요관리, 에너지 효율성 증진을 가능하게 하는 차세대 전력 인프라 시스템인 스마트그리드 기술을 활용해 미래 에너지산업을 함께 육성키로 했다.

한국과 싱가포르 양국이 에너지자립섬, 스마트빌딩 등 다양한 스마트그리드 협력 모델을 발굴하고, 이를 토대로 여타 아세안 국가 등 제3국으로의 공동 진출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국은 실질적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가능한 협력 분야를 발굴해 조속한 시일내 양자펀딩 공동 R&D 프로젝트에 착수할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현재 신재생과 ESS를 연계한 에너지자립섬 모델을 도입ㆍ운영중이며, 현재 총 56개의 에너지자립섬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두바이의 경우 지난 2014년 5월 MOU를 체결한 이후, 2015년 10월부터 올해 9월 완공을 목표로 두바이 수전력청 건물 부지내에 총 380만달러 규모의 한전 ‘스마트그리드 스테이션(K-BEMS)’ 구축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편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싱가포르 기업청(Enterprise Singapore, ESG)과 ‘스마트시티 제3국 공동진출 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 MOU는 한-싱간 스마트시티 협력이 중요하다는 양국의 공통된 인식을 바탕으로 특별히 양국 정상 임석 하에 체결됐다.

양 기관은 양국 또는 제3국 스마트시티 및 인프라 개발 프로젝트에 양국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정보 제공, 비즈니스 매칭을 지원하고, 향후 전자상거래, LNG 등으로 협력 영역을 넓히기로 했다.

이는 성장하는 전 세계 스마트시티 시장에 양국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는 활로를 확대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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