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안위 점검 완료...이물질 등 제거 완료

[에너지신문] 지난 5월 18일부터 정기검사를 받아온 한울 4호기가 20일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재가동을 승인받았다.

원안위에 따르면 이번 정기검사에서 임계 전까지 수행해야할 82개 항목에 대한 검사를 마쳤으며 현재까지의 검사 결과 원자로 임계와 안전 운전에 미치는 영향이 없음을 확인했다. 또 격납건물 종합누설률 시험 결과도 만족했다.

다만 전 원전 공통으로 확인하고 있는 격납건물 내부철판(CLP) 확대점검 결과 CLP 용접부에서 두께부족부(23개소)가 발견돼 보수 조치했다는 게 원안위의 설명이다.

또 구조물 특별점검을 수행한 결과 격납건물, 핵연료건물 등 주요 구조물에서 공극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1차 보조건물 외벽에서 이물질(건설용 목재) 1개가 발견돼 제거 및 보수를 완료했다.

원안위는 핵연료, 원자로냉각재펌프, 증기발생기 등을 점검한 결과 건전성에 이상이 없었으며 증기발생기 전열관 틈에서 발견한 이물질(소선 등 950개)은 전량 제거하고 이물질 유입 방지를 위해 증기발생기와 주급수승압펌프에 연결된 배관에 개선된 여과망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안전등급 밸브 부품의 충격시험 누락 등 부적합 보고 사항과 관련, 부품 교체 등을 통해 기술기준을 만족하도록 조치했으며 후쿠시마 후속대책의 일환으로 원자로 냉각기능 장기 상실에 대비한 비상냉각수 외부주입 유로 설치 및 성능 실증시험을 완료하는 등 과거에 수립한 안전성 증진대책의 이행상황을 점검했다.

원안위 관계자는 "지금까지의 정기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울 4호기의 재가동을 승인한 것"이라며 "향후 출력상승시험 등 11개 후속검사를 통해 안전성을 최종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울 4호기는 오는 24일 정상출력(원자로 출력 100%)에 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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