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예비율 8.4%...수급 문제 없다" 강조

[에너지신문] 23일 최대전력수요가 9070만kW를 기록했다. 재난 수준의 폭염이 누적된 가운데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둔 막바지 조업 집중까지 겹쳐 지난 20일 8808만kW 대비 약 260만kW가 급증했다.

전력소비를 고려한 8대 도시 가중 평균 최고기온 예측치가 22일 전망 32.1℃ 에서 34.3℃로 2.2℃ 상승했고 열대야를 가늠하는 최저기온도 당초 26.6℃에서 28.2℃로 1.6℃ 올랐다.

통상 여름철 1℃ 상승시에 전력수요가 평균 80만kW가 증가하는 패턴을 감안할 때 기온상승으로 약 175만kW 이상의 전력수요가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태풍 암필이 중국 상륙 후에도 간접적인 영향을 계속 미치면서 습도(46%)도 전력수요 추가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산업부는 23일 예비력은 원전 5기 또는 표준석탄화력 15기에 해당하는 760만kW, 예비율은 8.4%를 기록해 전력수급에 이상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24일은 전국 8대도시 가중 평균 최고기온이 전일대비 1℃ 오를 전망이나 최저기온은 2.2℃가 낮아지고 습도는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최대전력수요는 23일과 유사하거나 다소 상승할 것이라는게 산업부의 설명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DR(수요감축요청) 시행여부에 대해서는 전력수급 여건과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둔 기업들의 조업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 판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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