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시설 피해 대비 사전점검 당부

[에너지신문] 한국가스안전공사는 강한 중형급 태풍 ‘솔릭’이 한반도를 통과할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가스시설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점검을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가스안전공사는 28개 지역본부 지사에 취약시설 등 피해 우려시설 점검 및 관리를 강화하도록 하고, 도시가스사 등 공급자 예찰활동과 피해우려시설 자체 점검을 요청했다고 21일 밝혔다.

또한 침수 우려 지역을 중심으로 가스안전 사용 요령을 집중 홍보하는 등 태풍으로 인한 가스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대응하고 있다.

가스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LP가스를 사용하는 가정과 사업장 등에서는 가스호스나 배관, 용기 등의 연결 부위가 느슨하지 않은지 확인해야 한다. 비바람에 LPG 용기가 넘어지거나 시설이 파손되면서 가스가 누설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또한 LPG 시설은 물에 잠기지 않도록 안전한 장소에 보관하고, 쇠사슬 등으로 고정해 움직이지 않게 해야 한다.

가스용품이 침수됐을 때에는 전문가에게 안전점검을 받고 사용해야 한다. 침수된 LPG 용기나 가스레인지, 가스보일러를 그냥 사용하다가는 사고 발생 위험이 높다. 특히 LPG 용기와 연결되는 조정기의 경우 고무패킹이 내장돼 있어 물에 젖은 채로 사용하면 고무패킹이 손상돼 가스 압력 조정 기능에 문제가 생길 수 있고, 가스가 누설될 수 있다. 아울러 가스보일러의 경우에는 점검받지 않고 작동시켰다가 감전되거나 내부 기판이 탈 수 있으며, 연결된 배기통에 물이 찬 경우에는 폐가스가 실내로 들어와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에 노출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혹시라도 LP가스가 누출됐을 때에는, 가스가 공기보다 무거워서 바닥에 고여 있는 경우가 많아 2차 폭발 사고로 이어지기 쉽기 때문에, 중간 밸브는 물론 계량기 주변에 설치된 메인 중간 밸브도 모두 잠가야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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