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0세대 무상교체...중고생 대상 전기과학교실도 열어

[에너지신문] 고리원자력본부(본부장 노기경)가 발전소 인접 지역 길천마을 330세대의 노후가스배관을 모두 교체했다고 14일 밝혔다.

고리원자력본부는 13일 부산시 기장군 장안읍 길천마을에서 ‘최인접마을 노후가스배관 교체사업’ 완료 기념식을 열고 사업의 성공적 마무리를 주민들과 함께 축하했다.

노후가스배관 교체사업은 발전소 인접 지역 주민들이 안심하고 가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화재의 우려가 큰 낡은 LPG 고무배관을 안전한 금속배관으로 교체하는 사업.

고리원자력본부는 지난 7월부터 발전소 최인접마을인 길천마을 소재 주택과 상가 330세대를 대상으로 교체사업을 진행해왔다.

이창호 길천마을 이장은 “마을 대부분의 가스호스가 낡고 오래돼 화재 등 안전사고가 항상 걱정됐는데 이제 안심할 수 있게 되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노기경 본부장은 “고리원자력본부는 앞으로도 발전소 인근 지역의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 노기경 고리원자력본부장이 노후배관교체를 마친 후 주민 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편 고리원자력본부는 앞서 13일 해운대 해강고등학교에서 원전 주변지역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전기에너지 과학교실’을 개최했다.

전기에너지 과학교실은 고리원자력본부가 진행하는 재능기부의 일환으로 본부 직원들이 학생들을 위한 강의 교재를 제작하고, 주변 지역 학교를 직접 찾아가 에너지 및 방사선 등 어려운 과학 이론과 원리를 알기 쉽게 설명하는 교육 프로그램. 올해는 부산시 해운대 소재 지역 17개 학교, 약 2000여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오는 11월까지 진행될 계획이다.

13일 교육에서는 고리원자력본부 교육훈련센터 박정환 교수가 해강고등학교를 찾아 원자력 및 수력, 풍력 등 발전원별 전기 생성 원리와 에너지의 중요성, 지진과 발전소 등의 내용을 담은 강의를 진행했다.

노기경 고리원자력본부장은 “이번 과학교실을 통해 미래인재들의 에너지산업 이해 증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고리원자력본부는 앞으로도 재능 기부 형태의 지역 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지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전기에너지 과학교실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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