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국산기술 적용...세계 최고 수준 설비 기대

[에너지신문] 한국중부발전(사장 박형구)의 보령 3호기가 본격적인 성능개선 공사에 들어갔다.

중부발전은 17일 국내 최대 화력발전단지인 보령발전본부에서 두산중공업, 세아STX엔테크, 한국전력기술 관계자와 중부발전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보령 3호기 성능개선공사 착공식을 가졌다.

▲ 보령 3호기 성능개선공사 착공식에 참석한 관계자들.

보령 3호기는 500MW급 한국형 표준석탄화력 발전소의 효시로 불린다. 탁월한 발전소 운영기술을 바탕으로 미국 Power지 선정 '세계 최우수 발전소상' 수상, 현재도 계속 되고 있는 세계최장 6500일 장기 무고장 운전 등 대한민국 최고의 발전소로 꼽히고 있다.

보령 3호기는 2013년 수명관리 기본계획에 따라 500MW 표준화력 성능향상 기술개발 국책과제로 선정되며 국내 최초로 국산 기술을 적용한 성능개선사업을 진행하게 됐다. 날로 심화되는 오염물질 배출 저감요구와 정부의 미세먼지 특별관리 정책에 부응, 대대적인 환경설비 개선계획을 수립해 세계 최고 수준의 설비로 거듭날 예정이다.

중부발전은 보령 3호기 성능개선공사를 마친 후 보령 4~6호기 핵심설비 및 환경설비 성능개선을 2025년까지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저탄소ㆍ고효율ㆍ친환경 발전설비로 개선, 연간 13만톤의 석탄 사용량과 26만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80% 이상 감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발전효율 향상을 통해 발전원가를 획기적으로 낮출 예정이다.

▲ 한국중부발전 보령발전본부 전경.

이밖에 비산먼지의 근본적 차단을 위해 옥외 저탄장의 전면 옥내화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 쾌적한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은 “이번 성능개선공사를 통해 우리 회사는 세계에서 가장 깨끗하면서도 경제성 높은 발전설비를 보유하고 있는, 삶의 가치를 높이는 글로벌 에너지 리더가 될 것”이라며 “1년이라는 성능개선공사 기간 동안 설비간섭, 제한된 부지 내 공사 등 어려운 작업 여건에서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주기를 당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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