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5명 차관급 인사 단행…가스공사는 3~6월 공석 불가피

▲ 정승일 신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에너지신문]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에 정승일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특허청장에는 박원주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이 각각 임명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정승일 신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박원주 특허청장을 포함해 조현 외교부 1차관, 이태호 외교부 2차관, 조세영 국립외교원장 등 다섯명의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정승일 신임 산업부 차관은 경성고,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1989년 행정고시 33회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행시 32회로 ‘파격 발탁’된 성윤모 장관(31회)의 행시 1기수 후배다.

정 신임 차관은 에너지, 산업, 통상 업무를 두루 거친 산업부 출신 정통 관료다. 산업자원부 원전수거물팀장, 반도체전기과 및 반도체디스플레이과 과장, 가스산업팀 팀장, 장관 비서관 등을 지냈다.

이후 우정사업본부 예금사업단 단장, 에너지산업정책관, 자유무역협정행정관, 무역투자실장, 에너지자원실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16년 에너지자원실장 재직 당시 전기요금 누진제 문제를 놓고 주형환 당시 장관과 의견 충돌을 빚고 사표를 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후 2018년 1월 한국가스공사 사장으로 부임해 업무를 추진하다 8개월만에 다시 산업통상자원부로 복귀하게 됐다. 정승일 신임 차관은 성품이 온화하고 선·후배들에게 신망이 두터운 가운데 에너지 및 산업분야 전문가로 통한다.

청와대는 “정 신임차관은 산업부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쳐 업무전반 전문성을 갖춘 관료출신으로 탁월한 문제해결 능력과 대내 소통, 공감 능력을 갖춰 당면한 정책현안을 차질없이 해결하는 한편 조직변화와 활력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인선배경을 설명했다.

▲ 박원주 신임 특허청장

박원주 신임 특허청장은 행시 31회로 산업정책실장, 대통령 비서실 산업통상자원비서관 등을 지냈다.

박 특허청장은 송원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대 행정대학원에서 정책학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미국 인디애나대학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식경제부 산업경제정책관, 주일본대한민국대사관 공사참사관 등을 거쳐 산업통상자원부 대변인, 기획조정실장, 산업정책실장 등을 지냈고, 대통령비서실 산업통상자원비서관을 거쳐 지난해 9월부터 에너지자원실장으로 에너지전환정책을 이끌었다.

청와대는 "산업정책 전반에 정통한 관료로, 산업분야 업무전문성과 풍부한 행정경험, 조직관리 역량과 소통능력을 갖추고 있어 산업재산의 창출·권리화·활용 촉진 및 내실있는 보호를 통해 기술혁신과 산업발전에 기여하고, 기술경쟁시대에 걸맞는 특허청으로 거듭나게 할 적임자"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가스공사는 조만간 임원추천위원회를 열어 신임 사장 공모절차를 거칠 예정이지만 빨라도 3~6개월간 또다시 사장 공석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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