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재현 의원 “인명피해 감축이 아닌 제로화 목표해야”

[에너지신문] 최근 10년 동안 발생한 가스사고 중 LPG사고가 7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재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가스안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가스사고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LPG, 도시가스, 고압가스 등 가스사고가 총 1341건에 이른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한해 평균 134건에 달하는 양이다.

총 1093건의 사고 중 LPG 사고는 936건으로 70%에 달했고, 도시가스 사고가 260건으로 19%, 고압가스 사고가 145건으로 11%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폭발이 476건으로 35%, 화재가 344건으로 26%, 파열이 216건으로 16%, 누출이 209건으로 16%, 중독이 70건으로 5% 순이었다.

백 의원은 이러한 가스사고는 2008년 209건을 정점으로 2009년 145건, 2010년 134건까지 줄었으나 2011년부터는 120건 안팎에서 큰 변동이 없어 안전사고가 고착화된 것 아닌가하는 우려를 갖게 된다고 설명했다.

가스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2012년 179명에서 2013년 161명, 2014년 150명, 2015년 133명, 2016년 118명, 2017년 114명으로 감소하고 있지만 여전히 매년 100명이 훌쩍 넘는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백재현 의원은 “가스인명 피해가 감소하고 있다고만 성과로 보고할 게 아니라 인명피해 제로화를 위한 목표를 세우고 실천해야 한다”며 “산업부와 가스안전공사는 예방중심의 재난안전관리로 국민들에게 인정 받고 신뢰를 획득해야 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마크로밀엠브레인이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한 가스안전 국민의식수준 보고서에 의하면 가스사고 발생원인은 사용자 부주의가 46.5%로 가장 많았고 안전불감증 23.3%, 가스누출 비확인 8.8%, 안전점검 소홀 7.8%, 중간밸브 잠금 미실천 5.3%, 노후화된 시설 4.1% 등의 순으로 나타나 가스안전에 대한 홍보가 사고예방에 매우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보고서에 의하면 응답자의 48.9%가 가스 누출시 조치요령에 대해 모른다고도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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