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관계자 “유류비 부담으로 LPG차 인기 높아져”

[에너지신문] 최근 다국적 정보기업 톰슨로이터(Thomson Reuters)는 지속된 고유가와 친환경차 기조에 힘입어 러시아의 올해 상반기 LPG소비량이 전년에 비해 5% 상승했다고 밝혔다.

톰슨로이터는 러시아 에너지거래소(CDU TEK)의 통계를 바탕으로 고유가 흐름에 따라 올해 4월~5월에만 휘발유와 디젤 가격이 8~9% 상승했으며, 상대적으로 저렴한 LPG는 상반기 LPG소비량이 전년 동기간 대비 5.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LPG업계 관계자는 LPG차 개조 비용은 3만~5만루블(한화 51만원~85만원) 수준이며, 유류비에 부담을 느끼는 운전자들 사이에서 LPG차 인기가 높아져 현재 LPG차로 개조하기 위해서는 한 달 이상 대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운행 거리가 긴 택시의 경우 4달~5달, 일반 차량의 경우 10달~11달이면 LPG 개조 비용이 보전된다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세계 4위의 LPG생산국으로 연간 1600만 톤 이상의 LPG를 생산하고 있다. 현재 러시아에서 운행 중인 LPG차는 300만 대 이상으로 세계에서 터키 다음으로 LPG차가 가장 많이 운행되고 있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