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주유소, 민간 브랜드 주유소 비해 1리터 당 40원 저렴해

[에너지신문] 김기선 자유한국당 의원이 알뜰주유소가 ‘리터당 100원 싼 기름 공급’이라는 정부의 당초 목표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김기선 의원이 한국석유공사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알뜰주유소의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은 1리터 당 1609.46원 정도로 민간 브랜드 주유소 중 가장 비싼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SK에너지, 1,647.78원)에 비해 40원 정도 저렴했다.

현재 알뜰주유소는 자영알뜰, 고속도로(EX)알뜰, 농협(NH)의 세 가지 형태로 전국 1190여 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알뜰주유소는 석유공사 및 농협이 정유사에게 대량 공동구매한 휘발유와 경유를 공급받고, 각종 부대 서비스 등을 없애 주유비용을 기존 주유소에 비해 낮춰 소비자에게 저렴한 기름을 공급하고자 시행됐다.

하지만 알뜰주유소는 기름판매가격이 당초 정부의 목표치에 비해 높고, 일반주유소에 비해 크게 저렴하지 않는 등의 문제로 소비자에게 충분한 선택 유인을 제공해주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김기선 의원은 “알뜰주유소가 도입 된지 7년째인데, 아직 자리를 잡지 못해 소비자들이 외면하고 있다”라며 “무분별한 활성화 계획에 앞서 알뜰주유소의 본래 취지에 맞게 질 좋고 저렴한 기름을 소비자에게 공급하기 위해 알뜰주유소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정부의 획기적인 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정부는 최근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석유 가격 인상에 대비하기 위하여 알뜰주유소를 보다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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