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전력硏, 호리바코리아와 연구개발 협력 착수

[에너지신문] 한전 전력연구원(원장 배성환)이 섬지역의 디젤연료 발전기를 천연가스와 같이 사용하는 '환경 친화형 발전기'로 전환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전력연구원은 이를 위해 호리바 코리아社(사장 히로유끼 우라베)와 함께 연구개발 협력에 착수할 예정이다.

전력연구원과 호리바 코리아는 지난 12일 일본 쿄토에서 배성환 한전 전력연구원장, 히로유끼 우라베 호리바 코리아 사장 및 연구진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술개발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 이정빈 한전 전력연구원 소장(왼쪽 세번째부터), 히로유키 우라베 호리바 코리아 사장 등 양측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호리바 코리아社는 일본 교토 소재의 글로벌 기업으로 지난 1953년 설립됐다. 주 사업 분야는 배출가스 측정 시스템, 스택 가스 분석기, 체외진단 시스템, 유량 분석기 등으로 2017년 기준 연매출이 약 2조원에 달한다.

현재 국내 도서지역에서는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디젤을 연료로 사용하는 내연 발전기를 운영 중이다. 전력연구원은 디젤 발전기에 의한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2013년부터 백령도의 1.5 MW급 디젤 발전기를 천연가스와 디젤을 같이 이용할 수 있는 'LNG-디젤 혼소발전기'로 개조하는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기술협력 양해각서를 통해 한전 전력연구원과 호리바 코리아는 정밀 환경평가분석 및 예측기술 교류와 환경 성능평가 지원 등을 수행하게 된다. 이를 통해 천연가스와 디젤을 함께 사용하는 환경 친화적 발전시스템의 성능 및 신뢰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력연구원은 기술협력을 통해 확보하는 기술을 적용, 발전 연료 다변화와 연료비 절감의 경제적 효과와 함께 미세먼지와 온실가스의 발생을 줄이는 등 섬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배성환 한전 전력연구원장은 “전력연구원은 국내외 전문기관과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꾸준히 해외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며 “인도네시아 등 해외를 대상으로 환경 친화적 가스 혼소발전 시스템의 신규 적용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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